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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매각] 숏리스트 3곳, 실사 포인트는?'미래가치' 중심…IB부문 수익·인력 운용에도 관심

고설봉 기자공개 2017-07-06 08:15:1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 인수 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호반건설과 케이프투자증권,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3곳이 이번 주 실사에 들어갔다. 각자의 인수 목적에 따라 다각도로 SK증권 파악에 나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3곳의 예비후보들은 실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2~3주로 한정된 실사를 마친 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수 여부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정확한 진단과 인수 희망가를 산정하는 눈치게임이 시작됐다.

예비후보들이 각자 어디에 방점을 두고 실사를 진행하는 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SK증권 IB부문의 실적 및 영업력이 주요 점검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이 지점 리테일보다는 IB부문에서 대부분의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3곳의 후보들은 SK증권의 인력구조와 분포 등 IB부문 영업력에 대한 부분을 비중 있게 실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은 지점 리테일 영업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임직원들을 활용한 IB부문 영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SK그룹 계열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예비후보들의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동안 SK증권은 SK그룹 내 계열사들이 발행하는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등을 주관해 왔다.

더불어 SK증권의 자산규모 및 매출 등으로 나타나는 현재의 지표보다는 미래가치에 주목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들은 SK증권의 IPO, PF 등 기업금융과 M&A, PEF, 부동산 등에 방점을 두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하고 있는 딜의 규모와 내용을 사전에 점검해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이익과 리스크 등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IB부문에서 실적이 내고 있는 만큼 그 부문을 유심히 실사할 것"이라며 "SK증권 임직원들이 향후 SK그룹 계열사들과의 거래를 이어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도 확인 요소"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SK증권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호반건설과 케이프투자증권,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3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0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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