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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어우야화두' 한국종합기술 인수 추진 폐기물 처리업체…예비입찰 참여, 국내 진출 교두보 마련 해석

이명관 기자공개 2017-07-19 08:03:3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8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강소성 이싱(Yixing)에 위치한 중한환보집단유한회사(어우야화두)가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 포석으로 해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우야화두는 한국종합기술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우야화두는 오·폐수처리장과 고체 폐기물 재활용 시설 등을 만드는 업체다.

어우야화두의 프로젝트는 대부분 BOT(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BOT는 기획·설계·건설까지 함께 수주한다. 건설을 마치고 운영을 맡아 프로젝트 비용을 회수한 뒤 정부에 양도하는 형태다.

이번 한국종합기술 인수전 참여는 유관 사업인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어우야화두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정도로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어우야화두 입장에선 한국종합기술이 유관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데다 상장사란 점에서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종합기술은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로 정부 부처에서 발주하는 다양한 토목 공사와 관련된 설계, 감리 등 기술용역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업계 선두 기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양호한 재무구조를 갖춰 알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업체다.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엔 어우야화두를 포함해 호반건설, 우리사주조합, 재무적 투자자(FI) 등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매각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종합기술 지분 67.05%이다. 한국종합기술 지분 매각은 당초 계획에 없던 일이다. 자구책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에너지 3사 매각이 차질을 빚으면서 꺼내 든 대체 카드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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