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순화동 에이스타워 매각 추진 매각 주관사 선정 중, 3.3㎡당 거래가 1700만~1800만 원 거론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01 09:19:1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0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 있는 오피스빌딩 '에이스타워(사진)' 매각을 추진한다. 삼성생명이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매입한 건물이다. 3.3㎡당 거래가로는 1700만~1800만 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에이스타워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최근 국내 주요 자문업체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삼성생명은 휴가 시즌이 지나고 8월 말에 자문업체로부터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9월 초 안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매각 주관사와 별도로 에이스타워 매각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은 자회사 삼성SRA자산운용이 보조한다.
에이스타워는 도심지역(CBD) 핵심에서 조금 벗어난 순화동 1-170에 있다. 건너편에 경찰청이 있다. 지하 5층~지상 21층, 연면적 4만 3450㎡ 규모로 1991년에 준공됐다. 교보생명, 동부생명 등 복수의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규모 면적을 사용하는 등 건물을 대표할 만한 임차인은 없다. 현재 공실률은 3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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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2012년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맵스프런티어사모17호'로부터 에이스타워를 매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5년에 투자를 시작한 이후 펀드 만기가 되자 내놓은 건물이었다. 3.3㎡당 거래가는 약 1450만 원, 연면적을 고려한 총 거래가는 1900억 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생명은 투자 5년 만에 에이스타워를 매각하는 셈이다.
에이스타워의 3.3㎡당 거래가는 1700만~1800만 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건물이 준공된 지 오래됐다는 점 △CBD 핵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 △건물의 30%가 비어있다는 점 등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추정된 수치다. 설사 3.3㎡당 거래가가 1700만 원으로 결정돼도 삼성생명은 330억 원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된다.
에이스타워는 서소문동 '퍼시픽타워', 순화동 'AIA타워' 등과 비교되고 있다. 특히 퍼시픽타워의 경우 지난해 말 이지스자산운용(이하 이지스)이 공모펀드를 만들어 3.3㎡당 2300만 원에 매입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당시 퍼시픽타워는 상업시설을 포함해 총 44개 업체가 입주해있어 공실률이 0.8%에 불과했다. 개인 투자자의 기대 수익률은 기관투자가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공모펀드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 가격은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다.
올해 삼성생명의 부동산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태평로 본사를 부영그룹에, 강남구 '역삼동빌딩'을 삼성SRA자산운용에 매각했고 최근에는 인천시 주안과 경기 분당, 평촌, 안산에 위치한 삼성생명빌딩 4곳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 큰 손인 삼성생명이 건물을 직접 소유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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