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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다시 돌아온 '주택사업' [건설리포트]지역주택조합 발판, 건설 매출 두배 성장…유통·무역 부진

고설봉 기자공개 2016-08-01 10:22:4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이 주택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제자리걸음 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대폭 증가했다. 리스크가 적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집중하면서 꾸준히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32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 순이익 0.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79.76% 늘어났고, 순이익 흑자 전환했다.

코오롱글로벌실적

2분기 실적은 상승세는 주택부문이 이끌었다. 그동안 꾸준히 수주한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주택 분양이 늘어나면서 주택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자체사업을 배제한 도급사업 및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진행하며 리스크를 줄였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아파트 약 6078가구를 착공했다. 이 현장들에서 공사비가 유입되며 매출이 상승했다. 올해는 지난해 동기대비 약 48% 늘어난 약 9000여 가구로 추정된다. 향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아파트 공사가 착공하는 만큼 실적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글로벌의 주택사업 성장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견됐었다. 2013년 이후 계속된 신규수주로 일감을 대거 확보했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13년 9900억 원, 2014년 1조 3000억 원, 2015년 2조 7000억 원 등 계속해서 신규수주를 늘려갔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도 신규수주를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1조 원 넘게 신규수주 했다. 2분기 말 기준 신규수주액은 약 1조 7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건설부문 매출 증가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부문은 신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AS와 수입 중고차 사업이 안정화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수입차량 판매는 증가했지만 브랜드 간 경쟁 심화로 신차 판매가 부진했다. 반면 2014년 시작된 BMW 중고차사업(BPS)과 AS 부문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역부문의 경우 지난해 철강제품 제고처리로 인해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영향은 미미하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주택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건설부문의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지역주택조합과 일반 도급 공사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처리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 환경분야를 타깃으로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유통부문은 신차판매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A/S와 수입 중고차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고, 무역부문 매출은 내수철강 업황 부진으로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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