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한국종합기술 인수 본입찰 참여 600억 안팎 제시, 우리사주조합·中 어우야화두와 경쟁 예상
이명관 기자공개 2017-08-02 18:35:1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2일 18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한국종합기술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건축·토목 사업부를 편입해 주택사업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이날 진행된 한국종합기술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가격은 6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앞서 예비입찰 당시 호반건설은 600억 원대 초반 가격을 제시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한국종합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호반건설이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에 완주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M&A 매물이 나올 때마다 호반건설은 인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완주한 사례가 많지 않았다. 최근 진행된 SK증권 인수전에서도 호반건설은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본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한국종합기술 인수전 참여는 토목 분야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호반건설은 주택사업에 포트폴리오가 집중돼 있다. 앞서 토목에 강점을 지닌 울트라건설(현 호반산업)을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울트라건설은 2015년 건설사 도급순위 57위의 중견 건설사로 토목과 건축공사, 교량 터널, 주택건설 등의 사업을 해왔다.
한국종합기술은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로 정부 부처에서 발주하는 다양한 토목 공사와 관련한 설계, 감리 등 기술용역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업계 선두 기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알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한국종합기술 매각 본입찰에는 호반건설을 포함해 우리사주조합, 어우야화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가격 조건 등을 고려해 조만간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홀딩스는 보유한 한국종합기술 지분 67.05%이다. 한국종합기술 지분 매각은 당초 계획에 없던 일이다. 최근 자구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에너지 3사 매각이 차질을 빚으면서 대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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