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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 시행 노하우 축적에 '명동' 추가 오피스·상업시설·물류시설 시행 중, 최대 규모 4500억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16 09:26:3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7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하 마스턴)과 안젤로고든이 KB국민은행 서울 중구 명동 본점(이하 명동 본점)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마스턴의 시행사업 경력에 관심이 쏠린다. 마스턴은 일반 부동산 운용업 외에도 오피스빌딩, 상업시설, 물류시설 등을 시행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스턴과 안젤로고든은 명동 본점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명동 본점의 위치, 안젤로고든이 노리는 수익률 등을 고려하면 명동 본점은 호텔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마스턴은 호텔 개발을 관장한 경력이 없기 때문에 명동 본점은 마스턴의 새로운 시행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마스턴은 2009년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전문 운용사로 설립됐다. 부동산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리츠 운용사로 꼽힌다. 오피스빌딩을 준공되기 전에 선매입하거나 투자자에게 생소했던 물류시설을 매입하는 등 난도가 있는 자산에 관심을 기울이며 경쟁력을 키웠다. 마스턴은 설립 후 10여 년 동아 20개가 넘는 펀드를 설립했다.

마스턴, 시행사업 노하우 '차곡차곡'

시행사업은 마스턴의 주요 사업이다. 마스턴이 지금까지 설립한 펀드 중 43%에 해당하는 10개의 펀드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구성돼있다. 마스턴은 PFV를 통해 오피스빌딩, 물류시설,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 부동산 전반을 아우르는 시행사업을 펼치고 있다.

'마스턴제12호서초피에프브이(이하 마스턴12호)'가 대표적이다. 마스턴12호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공동주택, 업무시설,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 부동산 4개 동이 2018년 말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펀드 규모만 4500억 원으로 마스턴이 담당하고 있는 시행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심장식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화인파트너스가 마스턴12호의 지분 90%를 들고 있다. 아시아신탁과 마스턴도 각각 5%씩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큰 규모의 사업은 2016년 6월에 설립된 '마스턴제19호논현피에프브이(이하 마스턴19호)'가 진행하고 있다. 마스턴19호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40에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4만 408㎡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고 있다. 준공일은 2019년 7월이다. 펀드규모는 2550억 원으로 추된다. .

'마스턴제21호에스비9피에프브이(이하 마스턴21호)'와 '마스턴제22호에스비7피에프브이(이하 마스턴22호)'는 서초구 서초동 뱅뱅사거리 인근에서 골목을 사이에 두고 오피스텔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각각 1500억 원, 1050억 원으로 예상된다. 2개의 부동산 모두 2020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마스턴은 2건의 물류시설, 2건의 상업시설 개발을 관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설립된 펀드가 대부분 PFV로 구성될 정도로 시행사업은 마스턴의 주요 수입원"이라며 "호텔 시행 경험만 쌓는다면 마스턴은 주요 부동산을 모두 다뤄보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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