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안양영업국 예광실업에 매각 1988년 매입 후 처분, 토지·건물 총 172억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17 08:35:2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보험이 안양영업국을 매각했다. 최근 실시하고 있는 지방사옥 처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 4월 10일 경기 안양 만안구 안양동 695-210(안양로 331)에 소재한 토지와 건물을 172억4433만 원에 매각했다.
물건의 토지 면적은 1650㎡다. 도시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0층으로 이뤄져 있고 연면적은 9585㎡(2899평)이다. 안양역과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각각 7분, 5분 정도 걸린다.
교보생명은 대한교육보험이던 1988년 해당 토지를 사들였다. 그 후 건물을 1996년 준공한 후 안양영업국으로 활용해왔다. 부동산 매입 후 약 29년 만에 처분하게 됐다.
최근 교보생명은 자산유동화를 위해 지방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충남 천안 원도심의 랜드마크 건물인 천안사옥을 개인에게 팔았다. 교보생명은 천안사옥을 처분한 후 건물을 임차하는데 안양영업국 역시 지속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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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부동산 거래 상대방은 예광실업이다. 예광실업은 예광기업의 여성용 의류 제조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업체다. 예광기업과 마찬가지로 최경숙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예광실업의 지난해 매출은 72억 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 원이다. 예광기업의 실적도 비슷하다. 예광기업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78억 원, 32억 원, 11억 원이다.
예광기업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부동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본점이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875-5(방배로 162)외 2필지, 인천 옹진 영흥면 외리 694-44, 경기 과천 별양동 1-16, 부산 동구 초량동 1211-1 등을 갖고 있다. 토지 장부가는 총 661억 원이다.
예광실업과 예광기업의 지난해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각각 13억 원, 5억 원에 불과하다. 예광실업은 교보생명 안양영업국 매입 자금을 금융권에서 조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광실업은 부동산매매가 이뤄진 다음 달 우리은행 방배동지점과 해당 토지 및 건물을 담보로 하는 근저당설정계약을 했다. 채권최고액은 11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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