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 보험자금 계속 빠진다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고유계정 자금유출 지속, 채권형 비중 축소
이승우 기자공개 2017-08-28 09:43:5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4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일임자산중 보험회사 자금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변액보험 자산인 특별계정에서는 자산 증가가 완만한 반면 고유계정 자금 유출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 반면 연기금 자금은 증가세로 돌아섰다.24일 교보악사자산운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투자일임 계약고는 13조6591억 원으로 작년말 대비 1조2000억 원 줄었다. 교보악사운용의 일임잔고는 지난해 16조 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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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유계정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면서 전체 일임자산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일임자산중 보험사 고유계정 자산은 작년말 5조3778억 원에서 6월말 3조9007억 원으로 1조4700억 원 줄었다. 계열사 교보생명의 채권형 위주로 자금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보험사 고유계정의 경우 각사 운용 전략에 따라 위탁 비중이 변한다"며 "교보생명을 비롯해 보험사 고유계정 위탁 자산이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보험사 특별계정 자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별 계정의 경우 변액보험 자금으로 보험사 고객들의 보험금이 자연적으로 증가하면서 운용사 일임자산도 늘어나고 있다. 6월말 특별계정 자산은 8228억 원으로 작년말 대비 1144억 원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감소 전환했던 연기금 자산은 다시 반등했다. 작년말 1조2762억 원이었던 연기금 일임자산은 올 6월말 1조4798억 원으로 2036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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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과 보험사 채권형 자금 위주로 일임자산이 줄어들면서 운용자산 비중(평가액 기준)에도 변화가 생겼다. 채권자금 위주인 채무증권은 작년말 64%에서 올해 57%로 크게 줄었다. 반면 주식 내지는 펀드 자금인 지분증권과 수익증권의 비중은 각각 24%, 7%에서 28%, 8%로 올라갔다. 유동성자산 비중도 같은 기간 4%에서 6%로 상승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보험사 고유계정의 채권형 자금 위주로 자산이 이탈하고 해외투자 비중이 다소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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