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전 밀린 미래에셋대표펀드, 등급 우수수 하락 [펀드등급]디스커버리·인디펜던스 등급 대부분 4~5등급
김슬기 기자공개 2017-09-07 08:42: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5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였던 '디스커버리'와 '인디펜던스' 시리즈의 펀드등급이 대거 하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두 펀드를 통해 '펀드=미래에셋'이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는 등 미래에셋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존재감이 미미해졌다. 펀드등급 역시 4등급이나 5등급을 기록, 최하위권에 머물렀다.5일 한국펀드평가 국내주식형 1년 펀드종합등급(2016.9~2017.8)에 따르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회사(주식)'은 이달 5등급을 기록, 전월 대비 한 등급 떨어졌다. 지난 1년 간 해당 펀드의 최고등급이 3등급(2016.12)에 불과했을 정도로 등급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 8월 4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5등급으로 떨어졌다.
또한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2호(주식)'와 3호 역시 전월 4등급에서 이달 5등급으로 내려앉았다. 4호와 5호 펀드의 경우 같은 기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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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회사(주식)'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를 처음으로 선보인 뒤 시리즈 펀드를 연이어 설정했다. 공격적인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구가하면서 시중의 자금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또 시중 은행들을 중심으로 국내 적립식펀드 열풍이 불면서 2007년 말 두 시리즈 펀드의 설정액은 16조 원에 달했다. 이 펀드들은 운용 7년 만인 2007년 1000%에 가까운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두 펀드의 전성시대도 끝이 났다. 주식시장이 곤두박질 지면서 수익률이 하락했고 투자자 환매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펀드 매니저 개개인의 판단을 최소화하고 운용사 리서치팀이 만든 모델 포트폴리오 복제율을 높이는 등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률 회복에 힘을 썼다.
이들 장수펀드들은 각고의 노력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는 있으나 타 주식형 펀드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인디펜던스 펀드는 9%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디스커버리 펀드는 9~10%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는 20.41%였으며 동일유형 평균 수익률은 11.47%였다. 결국 두 펀드는 BM뿐 아니라 같은 유형 내 평균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이달 펀드등급이 하향 조정된 인디펜던스 펀드 6종과 디스커버리 펀드 4종의 총 순자산액은 7748억 원이다. 3개월 연속 4등급에 머물러있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주식)'의 순자산액(860억 원)까지 합할 경우 전체 860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들은 자금유입보다는 수익률 회복에 따른 환매수요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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