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우 뒤집기 성공, KB증권 재추격 예고 '대혼전' [thebell League Table/DCM FB]2파전 양상 고착…인수부문 SK증권 2연패 채비
김시목 기자공개 2017-09-29 12:59:0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2: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여신전문금융사 채권(FB) 주관실적 부문 판세를 결국 뒤집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초 5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2분기 무더기로 주관실적을 쌓더니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KB증권을 제쳤다. 특히 상반기 실적을 넘어선 3분기는 미래에셋대우를 위한 독무대였다.반면 불안한 선두자리를 유지하던 KB증권은 특별한 힘도 써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연초 10% 가까이 벌려놨던 점유율은 미래에셋대우보다 3% 낮아졌다.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SK증권 등 3위권 그룹은 상반기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들 간 격차는 1조 원 가까이 벌어졌다.
여전채 인수 부문도 특별한 순위 변동은 없었다. 2연패를 노리는 SK증권이 연초부터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추격하고 있다. 두 하우스 간의 간극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이 3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 미래에셋대우 추격 끝 역전...KB證 재역전 주목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3분기 누적 7조 8053억 원 어치(점유율 20.36%)의 여전채 주관실적을 쌓았다. 선두 등극과 동시에 2위 KB증권과의 격차를 1조 원 이상 벌리며 3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리게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4년 FB부문 왕좌를 차지한 바 있다.
3분기 미래에셋대우는 KB증권을 압도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 상반기 누적 실적(3조 6519억 원)보다 많은 4조 1533억 원을 쌓았다. 전체의 50% 이상을 넘는 비중이다. 캐피탈채 영업에서 선전하며 3조 1534억 원의 실적(전체 76%)을 쌓은 가운데 카드채 실적으로 1조 원 가량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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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의 상승세는 1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2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다. 2분기 올린 실적은 2조 9600억 원(21.53%)으로 2조 원을 갓 넘긴 KB증권(14.73%)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당시 카드채(42%, 1조 2300억 원)와 캐피탈채(1조 7300억 원, 58%) 모두 KB증권을 제쳤다.
KB증권은 미래에셋대우의 위력에 눌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3분기 단일기준 카드채는 1조 2700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를 근소하게 제쳤지만 캐피탈채의 경우 1/3토막 수준인 1조 2670억 원에 그치면서 간극이 벌어졌다. 연초 3연패 전망이 밝았지만 미래에셋대우에 점점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두 하우스의 FB부문 주관실적 최후 승자는 연말까지 예단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주관실적 차이는 1조 5000억 원에 달했지만 미래에셋대우가 폭발적인 페이스로 뒤집었다. KB증권 입장에서도 재역전의 여지는 있는 셈이다
FB부문 후발 그룹의 순위는 그대로 굳어가는 분위기다. 상반기 '한국투자증권(3위)-교보증권(4위)-SK증권(5위)'로 한 차례 순위가 바뀐 뒤 3분기 기준 변동이 없었다. 왕년의 강자 한국투자증권은 2조 8100억 원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하반기 선전을 예고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 인수부문 SK증권 2연패 가시권..코리아에셋 격차 벌려
인수 부문(조정실적 기준) 기준 2연패를 노리는 SK증권은 3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SK증권은 누적 4조 9623억 원의 인수 실적을 올렸다. 뒤를 코리아에셋투자증권(4조 2460억 원)이 바짝 쫓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등이 후발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권 싸움을 벌이는 SK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격차는 3분기 다시 벌어지고 있다. 1분기 7000억 원에서 2분기 3500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지만 다시 7000억 원으로 벌어졌다. 주관실적 선두 미래에셋대우는 3조 1454억 원으로 3위, KB증권은(2조 2808억 원) 6위에 머물렀다.
2017년 상반기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38조 3297억 원으로 전년 동기(34조 5271억 원)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33조 3267억 원) 대비로는 소폭 더 늘었다. 발행 물량이 가장 컸던 여전사는 현대캐피탈, KB국민카드로 무려 3조 2000억 원씩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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