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캐피탈, 회사채 첫 발행 검토 100억 규모 고려…조달다변화 목적, 단기차입의존도 높아
원충희 기자공개 2017-09-29 11:22:0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J트러스트 한국법인 JT캐피탈(옛 SC캐피탈)이 첫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모기지자산 유동화, 기업어음(CP)을 통해 사업자금을 확보했던 JT캐피탈은 조달처 다변화 차원에서 회사채 발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캐피탈은 1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자체신용도와 같은 수준이다. 발행방식 및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수신기능이 없어 외부조달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캐피탈에게 회사채 발행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JT캐피탈의 경우 첫 발행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JT캐피탈의 전신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SC캐피탈)도 회사채를 발행한 적이 없다. 당시 SC금융지주가 채권 및 CP로 조달해 캐피탈에 영업자금을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 일본 J트러스트 그룹으로 편입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 해 7월 주택저당채권 2454억 원을 기초자산로 2000억 원 규모의 모기지유동화증권(MBS)을 발행, 자금을 조달했다. 이후에도 CP나 유동화증권을 통해 실탄을 마련했다. 자체신용도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 같은 차입구조는 유동성관리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6월 말 기준으로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가 3226억 원에 달하는 반면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은 2399억 원에 그치고 있다. 1년 이하 단기성차입금의 비중(65.6%)과 단기차입의존도(58.8%) 역시 높은 편이다. 다만 관계사 차입금 규모 등을 감안하면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보인다. 차입부채 중 300억 원이 계열사 TA에셋에서 빌린 돈이기 때문이다.
JT캐피탈은 올 상반기 기준 영업자산(총여신) 4557억 원 규모의 소형 캐피탈사다. 개인대출, 사업자주택담보대출, 대부업체 대출 등 대출자산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본업인 할부·리스분야가 약하다. 개인대출 등을 총자산의 30% 내로 제한하는 본업비율 규제에 따라 작년 1407억 원, 올해 355억 원의 개인신용대출을 매각해야 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수익자산 성장에 한계가 있다.
아울러 대주주가 SC제일은행에서 일본 J트러스트㈜로 변경된 후 유사시 계열사로부터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이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급에서 AA급에 이르는 중상위권 캐피탈사에 비하면 조달경쟁력이 취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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