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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앞둔 IPO 시장, 딜 줄줄이 쏟아진다 [Weekly Brief]삼양패키징·대원·체리부로 등 수요예측…보름간 8개 기업 대기

김시목 기자공개 2017-11-16 10:34:3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3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주 삼양패키징, 대원, 체리부로, 비즈온커뮤니케이션 등 중소형 딜들이 대거 수요예측을 준비 중이다. 이달 말 공모절차를 앞둔 진에어 등을 포함하면 수요예측 기업은 보름 간 8곳에 달한다.

먼저 국내 페트(PET)병 제조업계 1위 삼양패키징이 나선다. 이달 13~14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20일부터 21일까지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삼양패키징과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주당 희망 공모가를 2만 6000~3만 원, 총 공모 규모를 1195억~1379억 원(459만 5450주)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삼양패키징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101억 원, 409억 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242억 원이다.

삼양패키징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동원시스템즈, 흥국에프엔비 등 2곳을 선택했다. 2016년 연간, 2017년 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수익비율은 18배, 21배 수준, 할인율은 19~30%를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원과 체리부로는 같은 날(이달 16~17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중견 건설사와 닭고기전문기업으로 각기 속해 있는 업종은 다르지만 공모규모와 상장 기업가치(밸류에이션)이 대동소이해 공모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갈릴 전망이다.

대원은 공모가 1만 3000~1만 5000원을 적용해 260억~300억 원을 공모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1437억~1658억 원 수준이다. 성패에 따라 후발주자로 동종업체인 ㈜보성 IPO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보성은 중견 건설사 한양의 모회사로 알려져 있다.

체리부로는 공모가 밴드를 4300~4700원으로 책정했다. 공모규모는 265억~289억 원으로 시가총액은 1199억~1310억 원 규모다. 체리부로는 대외 악재 탓에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하림의 유상증자 여파에 살충제 계란 파동, 닭고기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진에어, 스튜디오드래곤, CTK코스메틱스 등 비교적 덩치가 큰 IPO 공모주들이 몰려 있다는 점은 분명 부담스러운 대목"이라며 "다만 각기 업종 리스크를 비롯한 안팎의 이슈가 있었던 만큼 공모 디스카운트를 적극 고려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4곳의 IPO 수요예측이 끝나는 이달 말에도 딜은 계속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LCC 업체 진에어와 화장품사 CTK코스메틱스 등이 포진해있다. 반도체 제조장비사 메카로, 자동차 엔진용 부품사 동양피스톤 등도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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