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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매출' 이화공영, 머쓱한 1% 영업이익률 도급사업 위주 수익성 정체, 현금흐름 둔화 지속

이명관 기자공개 2017-11-16 08:11:1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4일 1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화공영이 최첨단 제약시설을 수주하면서 외형 성장세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률이 1%를 밑돌면서 수익성 개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수익 부진으로 영업현금흐름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공영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516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37.2%, 영업이익은 11.3% 각각 증가했다. 이화공영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런 추세라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액 2000억 원 달성이 예상된다.

외형 성장은 건축사업이 견인했다. 이화공영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제약시설을 기반으로 민간 건축사업을 꾸준히 수주했다. 올해 3분기까지 주요 신규수주는 △㈜메디카코리아의 바이오생산동 증축 공사 △보령제약의 예산 cGMP 공장 신축공사 등이다. 3분기까지 준공된 사업장은 리더스코스메틱 안성공장 신축공사와 건일제약㈜ 천안공장 신축공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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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0.8%에 그쳤다. 지난해 0.9%에 이어 1%를 밑돌았다. 이화공영은 2008년 영업이익률이 1%대로 추락한 이후 계속해서 반등에 실패했다.

이는 이화공영이 도급공사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1956년 설립된 이화공영은 종합건설업체로 건축과 토목 사업이 주력이다. 이 중 건축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올 들어서 매출액의 95%를 건축에서 올렸다.

건축과 토목 모두 도급공사로 별도의 자체 주택사업은 없다. 도급공사는 대부분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수주를 하기 때문에 이익률이 낮다. 실제 이화공영은 최근 수년간 매출원가율이 90%를 상회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95.4%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저조한 영업이익률이 이어지면서 현금흐름도 갈수록 악화됐다. 올해 3분기 기준 이화공영의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33억 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현금흐름이 나빠졌다. 지난해 3분기 이화공영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1억 원이었다.

이화공영 관계자는 "제약사가 발주한 민간건축 수주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매출액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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