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삼성동 금융센터 '지점랩' 눈길 [WM 풍향계]실전 투자대회 1등 경력자 3명 주축, 여타 센터와도 협업 활발
이명관 기자공개 2025-04-25 08:31:42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 클럽원은 최근 '랩(Wrap)'을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성과도 꽤 괜찮다. 수익률 측면에서 시장의 변동성을 이겨내면서 꾸준히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동 금융센터(이하 삼성센터)다. 삼성센터는 지점랩 형태로 직접 고객들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센터들 중 단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클럽원 삼성센터이 지점랩을 상품을 운용 중이다. 랩은 고객의 자산을 운용해주는 투자일임계약이다. 증권사가 고객과 1:1로 계약을 맺고, 투자금을 따로 굴려주는 식이다. 랩은 리서치, 주식, 채권, IB 등을 운용하며, 시장 트렌드에 맞는 운용전략을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실전 주식투자 경진대회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이했다. 실전 투자대회인 만큼 실질적인 운용 실적을 검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1등을 했다는 점은 그만큼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셈이다.
삼성센터는 이 같은 이력이 실력을 방증한다는 측면에서 지점랩을 꾸렸다. 특히 3명을 한데 묶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실력있는 운용역들이 머리를 맞댄 덕분에 변동성 장세에서도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과보수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점랩의 성과보수는 수익률 10%를 초과할 때부터 발생한다. 초과 수익의 20% 정도로 성과보수다. 이를테면 고객 자금 100억원을 투자해 20%의 수익을 거뒀다고 가정할 때 초과분인 10억원에 성과보수가 적용된다. 성과보수 요율을 적용하면 2억원의 성과보수가 책정되는 식이다. 삼성센터 지점랩의 성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운용자산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성과에 클럽원 전체적으로도 삼성센터와 다른 지점들 간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다른 센터의 고객을 삼성센터의 지점랩에 가입시키고 거기서 파생된 수익을 셰어하는 식이다.
클럽원은 지난해부터 주력으로 밀고 있었던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신중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 한층 보수적인 기조로 투자의 허들을 높였다고 보면 된다. 최근 비상장사에 대한 투자 시장이 위축된 여파다. 과거 투자했던 자산들에 대한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새롭게 밀어고 있는 게 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센터는 현재 클럽원이 밀고 있는 랩 상품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는 센터"라며 "수상경력이 있는 이들이 주축이되다 보니 나름 신선한 시도로 시장에선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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