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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인선 돌입한 생보협회 '정중동' 유력후보 재검토, 하마평 조차 없어…차기 은행연합회장도 변수

신수아 기자공개 2017-11-20 08:43:3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6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명보험협회(이하 생보협회)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내주 회장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후보자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오는 24일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협회는 서면을 통해 이사회에 이 같은 안건을 부의했다. 현재 생보협회 이사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DGB생명 △AIA생명 △라이나생명 등 총 9개 사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어제(15일) 자로 24일 회추위 개최건에 대하여 이사회 전원의 답변을 받아 관련 내용을 확정지었다"며 "향후 2~3차례 회추위를 거치며 후보자의 윤곽을 구체화시킬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생보협회의 회추위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동양생명 등 5개 대표이사와 김헌수 한국보험학회장(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건국대 국제무역학과 교수) 등 외부인사 2인으로 구성됐다.

생보협회는 현 이수창 생보협회 회장의 임기 만료 시점인 12월 8일까지 이전에 인선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어느 때 보다 고요하다. 앞서 진행된 손보협회장 인선 때와는 다르게 구체적인 하마평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서 손보협회 인선을 두고도 숱한 하마평이 쏟아졌지만 결국 당초 언급되지 않았던 새로운 인사가 선임됐다"며 "생보업계 내에서는 현 시점에서 유력 후보를 거론하는게 의미가 없다는 분위기"이라고 설명했다.

생보업계는 실제 차기 협회장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변수가 많아 유력 후보를 가늠하기도 어렵다는 분위기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초 언급됐던 후보들조차 손보협회장에 장관급 인사가 선임된 이후 처음부터 전면 재검토되는 분위기"라며 "협회장은 업계를 대변하는 인물인 만큼 여타 협회장과의 조화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협회장 인선의 방향타로 여겨졌던 손보협회장이 관료출신이자 장관급 인사가 낙점되며 상황이 난처해졌다는 의미다. 성격과 입지가 유사한 손보협회와 소위 '격'이 맞는 인사를 찾아야한다는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생보업계(822조 원)는 전체 자산 규모로 손보업계(270조 원) 대비 3배 가까이 크다.

이 달 중 선출되는 은행연합회장도 변수다. 현재 은행연합회장은 민간 출신 인사와 관료 출신 인사의 대결 구조로 비춰지는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맏형님 은행연합회장이 민간 출신인지 관료 출신인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회추위에서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협회장을 둘러싼 관피아 논란도 관련업계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는 요인이다. 관피아 출신 금융협회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손보협회장에 전통 관료 출신이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官) 출신 다크호스들이 잇따라 금융 협회장 후보로 떠오르며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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