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1월 06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명보험협회(이하 생보협회)가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주 중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현재 임시 이사회 개최 시기를 저울질이다. 이사회에서 회추위가 구성되고 회추위원장이 선출되면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이다.
현 이수창 생보협회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8일까지다. 일반적으로 회장 임기가 끝나기 한 달여 전에 회추위를 구성하고 임기 만료전 인선 작업이 마무리 된다. 회추위 구성 시점으로 11월 초가 유력시되던 배경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현재 임시 이사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이사회 개최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생보협회 회추위는 업계 대표이사 5인과 외부 전문가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론 이사사를 맡고 있는 보험사 대표이사가 회추위원으로 참여한다. 현재 생보협회 이사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DGB생명 △AIA생명 △라이나생명 등 총 9개 사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통 삼성·한화·교보 등 빅3(big3) 생보사 대표와 여타 이사사 대표 2인이 회추위에 이름을 올려왔다"며 "회추위원장 역시 빅3사 대표이사 가운데 1인이 맡곤 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로는 보통 보험 학회장이나 관련 분야의 교수 등이 참여해왔다.
생명보헙 업계는 차기 협회장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관료출신이자 장관급 인사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손보협회장은 향후 금융협회장 인선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점쳐지던 상황이다.
그간 손보협회장의 후보군을 둘러싼 전망은 무성했지만 상대적으로 생보협회장의 하마평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성격과 입지가 유사한 손보협회가 '장관급' 인사를 회장을 선임한 상황에서 소위 '격'이 맞는 인사를 찾아야한다는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4대 금융협회간 암묵적으로 협회장의 소위 '격'을 맞춰왔다"며 "손보협회장으로 장관급 출신 인사가 선임된 만큼 남은 금융협회장 자리 역시 동급의 경력을 가진 인사로 무게추가 쏠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관피아 논란도 고민을 깊어지게 하는 요인이다. 관피아 출신 금융협회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손보협회장에 전통 관료 출신이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官) 출신 다크호스들이 잇따라 금융 협회장 후보로 떠오르며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경제관료 출신의 양천식 전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진영욱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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