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글로벌리테일전략부문 신설...공룡조직 탄생 WM부문은 현장 영업 주력...지역본부 통폐합
최은진 기자/ 최필우 기자공개 2017-11-28 11:44:3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3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리테일(Retail) 자산관리(WM)와 연금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리테일전략부문'을 신설했다. 앞으로 리테일 전략은 글로벌과 연금에 초점을 맞춰 해당 부서에서 추진한다. 특히 이 부서는 기존 WM부문이 담당하던 리테일 영업 및 점포 전략 등을 아우르는 거대 조직이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23일 미래에셋대우는 정기인사를 통해 기존 연금부문과 WM본사조직을 통합한 '글로벌리테일전략부문'을 새로 마련했다. 연금사업 지원 및 글로벌자산배분 서비스를 강화하고 VIP 서비스를 전문화 한다는 취지다.
수장은 김대환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하나은행 PB 출신으로 옛 미래에셋증권의 리테일 지역본부, WM사업부 등의 총괄을 지내왔다. 합병 추진 과정에서는 창업추진위원회 단장을 맡아 실무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내부적으로는 공격적인 업무스타일에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리테일전략부문은 하위 부서로 연금본부(이남곤 본부장)·리테일전략본부(신인기 본부장)·글로벌주식본부(김을규 본부장)·VIP서비스본부(김지숙 본부장) 등 4개 본부를 아우른다. 연금지원본부장이었던 신인기 본부장은 리테일 전략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센터원영업부 김지숙 지점장은 VIP서비스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리테일전략부문은 앞으로 연금 사업은 물론 리테일 영업 전략 등을 총괄한다. 사실상 리테일을 포함한 WM사업 전체를 지휘하게 된 셈이다. 해외주식, 관련 금융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것은 물론 리테일 점포를 활용한 연금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리테일 영업 전략의 경우 WM부문 산하에 있던 WM추진본부가 이끌었지만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글로벌리테일전략부문이 맡게 된다. WM부문은 지역 본부 및 점포 관리 등 현장 영업에 집중하게 됐다.
머리 역할과 손발 역할을 확실히 구분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미래에셋대우 일부 점포에서 터진 금융사고 등에서 촉발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점포 관리와 상품 및 마케팅 기획 등을 엄격하게 분리해 금융사고를 방지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다.
WM부문의 조직 변화는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방에 흩어져 있는 지역본부를 통합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는 13개 지역본부를 두고 영업점을 관리해 왔으나 이를 9개로 축소했다. 부산과 경남지역본부를 하나로 합쳤고, 호남·충청·강원지역본부도 호남충청본부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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