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출신 은행연합회장, 생보협회장 '변수'될까 민·관 사이서 '업계통' 선택…'관피아 논란' 부담 가중
신수아 기자공개 2017-11-29 17:33:1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8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업계 대표이사(CEO)를 지낸 인사가 깜짝 발탁됐다. 거물급 관료들이 유력후보로 거론되어 온 상황에서 이를 뒤집고 민간 출신 인사가 단독 추대되자 회장 선임을 앞둔 금융유관협회의 셈 법이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주 윤곽을 드러낼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생명보험협회(이하 생보협)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오는 30일 2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후보 추천에 나선다. 내달 8일 현 이수창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터라 2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의 윤곽을 추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회추위는 민관(民官) 구분 없이 적임자를 물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회장 선임 당시 '관피아' 논란을 의식해 업계 최고경영영자(CEO)출신으로 후보군을 한정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금융협회장 인선의 방향타로 여겨졌던 손보협회장이 관료출신이자 장관급 인사가 낙점되며, 성격과 입지가 유사한 손보협회와 소위 '격'을 맞추기 위해 후보군을 폭넓게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변수로 꼽혔던 은행연합회장의 윤곽이 드러나며 한 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금융권 내 잔뼈가 굵은 민간 출신 인사가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된 것. 은행연합회는 장고 끝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 대표이사를 차기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했다.
당초 은행연합회장은 민간 출신 인사와 관료 출신 인사의 대결 구조로 비춰지던 상황이었다. 홍재형 전 부총리,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상황인만큼, 김 내정자의 발탁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이는 여타 금융유관협회로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보험 업계 관게자는 "은행연합회장이 민간 출신인지 관료 출신인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한 바 있다. 관(官) 출신 다크호스들이 잇따라 금융협회장 후보로 떠오르며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맏형 은행연합회가 민간 출신이자 업계 내 네트워크와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선임하며 관피아 논란을 정면을 뒤집은 상황이 생보협회에는 악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맏형 역시 관료 출신을 선택하면 생보협회 입장에서는 격을 맞춰 관료 출신 인사 선임해도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 화살이 은행연합회로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보협회장으로 관 출신이 힘을 받을 수도 있다는 반론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히려 은행연합회가 민간 출신을 선택하며 생보협회는 손보협회의 결정을 따라 관출신 인사를 선택해도 부담을 덜 수 있다"며 "금융 유관 기관을 관 출신이 독점한다는 인상을 희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보협회는 어느 때 보다 고요한 상태다. 앞서 진행된 은행연합회장·손보협회장 인선 때와는 다르게 구체적인 하마평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앞서 두 협회장 인선 모두 '깜짝' 발탁된 상황"이라며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 하마평을 논하는게 실상 의미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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