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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인치 폰 역사속으로…'대화면' 올인 전 라인업 중 가장 작은 4.7인치 A3모델 개발중단

이경주 기자공개 2017-12-11 09:37:3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는 5인치 미만의 스마트폰은 새롭게 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전 라인업 가운데 디스플레이 크기가 4.7인치로 가장 작았던 갤럭시A3 신형모델 개발을 중단했다. 스마트폰 대형화 트렌드가 고가 모델에 이어 중저가 모델로까지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a 2017
갤럭시A3 2017년 형 모델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A시리즈 3종(A3, A5, A7) 중 가장 작은 모델인 갤럭시A3 2018년 형 모델을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A5, A7 두 모델만 2018년형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보다 큰 사이즈의 새로운 A시리즈 모델이 추가될 수도 있다. A3는 기존 2017년 형으로만 판매를 지속한다. 2017년형 A시리즈 3종은 올 1월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7'에서 공개됐었다.

갤럭시A시리즈는 삼성전자 중가모델로 가격이 50만~60만원 대다.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S·노트(90~100만원 대)와 저가 모델 갤럭시J시리즈(20~30만원 대) 중간에 위치해 있다. A3모델은 A시리즈 중에서 하위 모델이다.

A3는 삼성전자 전 모델 9종 가운데 가장 사이즈가 작다. 디스플레이(화면) 크기는 4.7인치로 유일하게 5인치 미만이다. 외형크기도 세로 135.4mm, 가로 66.2mm, 두께 7.9mm로 가장 작고 무게도 135g로 가장 가볍다. 적당한 스펙과 가격을 갖추면서도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제품이었다.

A3 신모델 개발 중단은 더 이상 작은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화면 대형화 트렌드로 인해 가장 작은 사이즈인 A3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A3 2017년 형으로 판매는 지속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별 크기

삼성전자는 대형화 트렌드를 이끈 장본인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5.3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1을 내놓고 패블릿(폰+테블릿) 붐을 일으켰다. 2015년부턴 주력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에도 대화면 모델을 도입해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엔 좌우 배젤과 홈버튼을 없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도입해 화면 크기를 더 크게 늘렸다. 현재 가장 큰 모델인 갤럭시노트8은 화면이 6.32인치에 이른다.

삼성전자를 따라 최대 경쟁자 애플도 대형화로 전략을 수정했다. 4인치대 화면을 고집하던 애플은 2014년부터 5인치 대 대화면모델을 도입했고 올해는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를 역대 가장 큰 크기인 5.85인치로 출시했다. 내년 신모델 중 하나는 6.46인치로 준비하고 있다. 또 4.7인치로 내놓던 아이폰 일반형 모델도 5.85인치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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