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 버리지 못하는 까닭은 [갤럭시노트8언팩]대화면·S펜 삼성 아이덴티티…앱페어 등 노트 기능 강화
뉴욕(미국)=김성미 기자공개 2017-08-24 08:01:4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4일 0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내놓으며 노트 카테고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당시 차기작 출시 여부를 검토한 바 있으나 예정대로 '노트8' 출시까지 이어졌다.삼성전자가 먼저 만든 카테고리란 점과 노트에 대한 고객층의 충성도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노트 카테고리를 이어갈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상당한 팬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로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는 '노트' 브랜드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5개 국가에서 4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노트 브랜드에 대한 확고한 마니아층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 사용자 중 85%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며 "이들은 제품에 대해 표현할 때 'LOVE(사랑)'라는 단어를 사용할 정도"라고 말했다.
노트 사용자들은 제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4명 중 3명이 노트를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추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로 애플의 카피캣 이미지를 벗어던진 바 있다. 2011년 갤럭시노트가 처음 출시될 당시 소비자들은 대화면 스마트폰이 낯선 탓에 벽돌폰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화면과 S펜의 편리함 덕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안착했다. 한손으로 쥘 수 있는 스마트폰을 중시했던 애플은 4인치대 화면을 고수해왔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대화면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결국 애플도 아이폰과 아이폰 플러스란 두가지 라인업으로 삼성전자를 따라왔다.
노트의 특징 중 하나는 S펜이다. 삼성전자는 노트8에 S펜 기능은 한층 강화하고 그립감을 개선했다. 더 정교해진 S펜은 활용도도 높아졌다. 전작의 S펜들은 그림그리기 등 크리에이티브 기능이 향상됐다면 이번엔 커뮤니케이션 기능인 라이브메시지 기능이 도입됐다. 나만의 필체를 그대로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S펜의 번역 기능은 단어를 넘어 문장, 화폐, 단위 등도 번역된다. 번역하고 싶은 부분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기만 하면 구글 번역을 통해 설정된 언어로 바로 변경된다. 스크린 오프 메모도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멀티윈도우 기능이나 엣지 부분을 손으로 쓸어 앱을 실행시키는 앱스엣지, 2가지 앱을 한번에 실행하는 앱페어 등부분에 미리 앱을 설정을 해두면 된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과 음악을 앱페어로 만들어두면 2가지 앱을 한번에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은 노트만의 특징을 더욱 강화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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