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트레이딩부서 '대우맨' 중심 축소 인력 20여명 축소…금리 인상 대비 차원
최은진 기자공개 2017-12-18 14:43:5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4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고유계정 운용(PI)을 담당하는 트레이딩 사업부 규모를 축소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의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트레이딩 북 상당부분이 채권 포지션인만큼 금리 인상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력 감축 대상의 중심이 '대우맨'이었다는 점에서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미래에셋대우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트레이딩 사업부를 1부문과 2부문으로 나누는 개편을 단행했다. 트레이딩 1부문은 전경남 대표가, 2부문은 이두복 대표가 총괄한다. 기존 수장이던 김국용 부사장은 글로벌부문 담당임원으로 이동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미래에셋대우는 트레이딩 사업부 인력을 10% 가량 줄였다. 현재 트레이딩 사업부 인원이 약 200명을 밑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여 명이 이번 인사에서 짐을 싼 셈이다. 감원 인력 절반은 이사급 이상 임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에게는 이메일로 계약 연장 불가 사실을 통보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트레이딩 인력을 감축한 것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대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금리 인상 기조 상 트레이딩 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채권 자산에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판단이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사업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트레이딩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비중 축소를 위해 감원을 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의 PI 운용자산은 40조 원으로, 이 가운데 채권 포지션은 절반 이상인 25조 원이다.
축소된 인력 대부분은 옛 대우증권 출신 인력으로 알려졌다. 옛 대우증권이 김기범 사장 시절 트레이딩 사업부 내 과·차장 이상 인력을 계약직으로 전환해 놓았기 때문에 감원의 주타겟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옛 미래에셋증권 인력들은 모두 정규직이어서 감원 바람을 피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전체 사업부문 내 트레이딩 비중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부서 인력을 10% 가량 축소했다"며 "계약직 비중이 많았던 대우증권 출신 인력들이 감축의 주타겟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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