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PBS 사업 속탔나…법인영업통 배치 PBS 업계 최하위권 전락, 점유율 13% 그쳐…문책성 인사 후문
최은진 기자공개 2017-11-28 11:48:1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7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프라임브로커(PBS) 사업을 이끄는 수장을 법인 영업통으로 교체했다. PBS 사업이 업계 1위에서 5위로 내려 앉은데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옛 대우증권의 PBS 사업을 초창기부터 이끌던 기존 수장을 전격 교체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는 놀라고 있다.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3일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PBS 본부장에 홍영진 상무를 선임했다. 홍 상무는 옛 대우증권 출신으로, 오랜기간 법인영업에 몸담아 온 베테랑 영업통으로 꼽힌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문책성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PBS 본부장은 옛 대우증권 시절부터 PBS 사업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옛 미래에셋증권이 PBS 사업을 하지 않았던 만큼 업에 대한 이해도나 네트워크 등에 있어 해당 인사를 능가할 인물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후 1년만에 PBS 본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이는 PBS 업계에서 미래에셋대우의 위상이 크게 떨어진데 따라 이를 회복시키기 위한 구원투수로 베테랑 영업통을 선임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합병이 추진되기 전인 지난 2015년 말까지만 해도 옛 대우증권 PBS는 점유율 32%로 업계 2위였다.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꿰찬 NH투자증권과는 계속 엎치락 뒤치락하며 선두다툼을 했다. 그러나 합병이 마무리 되고 1년이 지난 최근 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의 PBS 점유율은 13%에 그친다. 업계 5위로 최하위권 성적이다. 계약고는 1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1조 44000억 원) 수준에서 크게 나서지 못했다.
그동안 미래에셋대우 PBS 부서 내부적으로는 해외 사업에 힘을 쏟느라 국내 사업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뉴욕 법인에서 PBS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신설되며 펀드가 대거 쏟아지는 상황이지만 해외 사업에 주력하느라 국내 영업에 힘을 쓸 수 없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국내 사업을 추진하던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저하됐다는 후문이다. 내부 직원들은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들과 파트너십을 맺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딩 투자 등이 막혀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 한 상황이라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영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인영업 베테랑 인물을 앉히면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동시에 영업에도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PBS 부서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후 국내 PBS 사업을 거의 손을 놓다시피 할 정도로 영업에 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법인 영업통이 수장으로 부임하면서 분위기 쇄신과 함께 국내 영업에도 적극 나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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