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샘운용, 일몰 앞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출시 '절판 마케팅' 돌입…BBB+ 이하 채권, 메자닌 위주 편입
최필우 기자공개 2017-12-26 08:25:4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를 출시했다.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제도 일몰을 앞두고 '절판 마케팅'을 통해 자금몰이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최근 '아샘 분리과세하이일드메자닌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혼합채권형)'를 설정했다. PBS파트너와 판매사는 각각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 원이다.
이 펀드는 40% 안팎으로 공모주를 비롯한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60%는 채권에 투자한다. 총 자산 중 45% 이상은 하이일드 채권과 메자닌(CB, BW, EB) 등으로 채워진다. 레버리지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환매수수료는 가입 후 1년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 2년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50%다. 성과보수는 7%를 초과한 수익의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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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과 코넥스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면 공모주 청약시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1인 당 투자금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배당과 이자소득에 15.4% 세율로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이번달 말까지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까지만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제도가 오는 연말 일몰되기 때문이다. 아샘자산운용은 금융소득 2000만 원을 초과하는 종합소득과세 대상자의 절세 수요에 주목하고 펀드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샘자산운용은 다른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에 비해 메자닌 편입 비중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시중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주로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해 분리과세 기준을 충족시키는 경우가 많다. 아샘자산운용은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메자닌 투자 전문성을 살려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모주 투자도 병행된다. 아샘자산운용은 카페24, L&P코스메틱, CJ헬스케어 등의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분리과세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메자닌 투자에 장점이 있어 다른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대비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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