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골디락스·푸른파트너스, 안정적 수익 창출 '방점' [thebell League Table / 헤지펀드 / 기타 전략 수익률]8%대 수익률 안착…미래운용 중위권, 삼성헤지운용 부진
이효범 기자공개 2018-01-11 08:26:1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과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남다른 전략을 활용한 펀드를 앞세워 8% 대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까지 1위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은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고, 삼성헤지자산운용의 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9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에쿼티 헤지·이벤트드리븐·픽스드인컴·멀티·롱바이어스드전략을 제외한 기타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6종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4.13%로 집계됐다. 기타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는 2017년 상반기말 4종에서 연말 6종으로 늘었다. 해당 리그테이블은 설정 1년 이상된 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기타전략에 기반한 펀드들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안정자산인 채권을 주로 편입하는 픽스드인컴 전략 헤지펀드들이 거둔 1.3%에 비해 높았던 반면 롱바이어스드, 이벤트드리븐, 멀티, 에쿼티헤지 등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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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헤지펀드는 씨케이자산운용이 2016년 7월 설정한 '씨케이골디락스알고플러스성장형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혼합자산파생]'이다. 연 수익률 8.97%를 달성했다.
이 펀드는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에 기반해 코스피200 지수선물, 옵션, 주가워런트증권(ELW) 등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주로 ELW와 선물거래를 통한 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라며 "변동성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대신 연수익률 1.5%를 초과한 수익 중 40%를 성과보수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2016년 10월 설정한 '푸른화이트아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C-F)'도 8.54%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펀드는 투자금을 부동산담보대출 등으로 활용, 연 7~8% 대의 이자를 받아 수익을 낸다. 현재 국내 총 8개 사업장에 대출을 실행한 상태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가 대출을 실행하기 전에 신용보강 등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며 "특별한 운용전략이라기 보다는 사업장 리스크를 최소화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두 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공통적으로 연초에서 연말로 갈수록 수익률이 점차 쌓이는 양상을 보인다. 다른 유형의 전략에 비해 수익률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진 않는 대신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게 특징이다.
씨케이골디락스알고플러스성장형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혼합자산파생]와 푸른화이트아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C-F)은 2017년 3월 말 기준 연초후 누적수익률 각각 3.51%와 2%를 기록했다. 이후 점진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다 같은해 9월 말 모두 5% 대를 돌파했고, 연말 8%대에 안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플러스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A',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I'는 각각 2017년 수익률 5.29%와 4.78%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펀드는 퀀트전략으로 운용된다.
이 펀드들은 상관관계가 낮은 전략들로 분산투자를 극대화 하는 것이 목표다. 최대한 변동성을 낮추는데 주력하다 보니 주식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은 더욱 부진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H클럽뉴트럴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_Cs'와 '삼성 H클럽 글로벌멀티스트레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_Cs' 등은 각각 -0.56%, -2.2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펀드는 공통적으로 글로벌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 투자전략을 구사한다. 이 가운데 삼성H클럽뉴트럴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_Cs는 인도와 아세한 지역에, 삼성H클럽글로벌멀티스트레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_Cs는 미국과 일본 등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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