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폭발 카카오 GDR, 흥행 고지가 보인다 아시아에서 이미 10억 달러 넘겨…박성훈 CSO가 로드쇼 주도
이길용 기자공개 2018-01-12 15:40:1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딜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미소짓고 있다. 이미 아시아에서 주문 물량 폭발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단위 딜이지만 성공적으로 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카카오는 지난 8일부터 주요 국제 금융 도시들을 돌면서 GDR 로드쇼(Roadshow)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로드쇼와 북빌딩(Book Building·수요예측)을 함께 진행한다.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이 카카오의 주요 방문 대상 도시다.
카카오는 아시아 금융 도시에서만 이미 목표 발행 물량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딜에서는 로드쇼를 통해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기업설명(IR) 후 바로 주문 가격과 물량을 써내는 것이 관례다. 카카오는 10억 달러 규모로 GDR를 발행할 계획인데 주문 물량이 벌써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향후 유럽과 뉴욕 등지에서 추가로 주문을 접수하면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카카오의 프레젠테이션은 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CSO는 2014년 사석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게 카카오의 방향성을 제시한 후 이듬해 CSO로 전격 영입된 인물이다.
박 CSO는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BCG) 등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했고 이후 CJ㈜ 미래전략실장(부사장)으로 있다가 카카오로 이직했다. 카카오뱅크 인가,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유치 등이 그의 작품이다. 컨설팅 회사 출신답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 능한 것이 박 CSO의 장점이라는 후문이다.
카카오는 북빌딩이 마무리되면 18~23일 가격을 결정하고 투자자들에게 배정을 할 방침이다. GDR은 할인율을 10% 이내에서 결정할 수 있다. 오는 24일 납입을 받으며 2월 2일 신주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하고 다음 날에는 GDR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된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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