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운용, 헤지펀드 브랜드 '재량' 지킨다 '경쟁력과 한계점' 학습…운용스킴 보완해 리뉴얼 계획
최은진 기자공개 2018-01-16 08:31:2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간판 헤지펀드 브랜드인 '재량' 살리기에 나선다. 수익률이 악화일로를 이어가면서 펀드 청산까지 이어졌으나 '재량펀드' 명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목표다.흥국운용은 지난해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 1호와 2-1호 2종을 청산했다. 현재 2호와 4호만 운용 중이다. 총 설정액은 3300억 원이다. 지난해 7월까지만 재량펀드 설정규모가 1조 원을 웃돌았지만 수익자 대부분이 환매하면서 쪼그라들었다.
현재 운용 중인 재량 2호와 4호도 청산 기로에 놓여있다. 펀드 투자자들이 현재 손실을 보고 있어 환매에 나서진 못하지만, 수익구간으로 접어들면 해지할 가능성이 높다.
자산운용업계는 흥국운용의 간판 헤지펀드 브랜드인 '재량'이 사라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형 헤지펀드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긴 하나 오히려 안정형 상품인 채권으로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재량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며 수익률 악화일로를 걸었다. 변동성도 약 2%대로 확대되며 채권형 펀드 평균치를 상회했다.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채권 가격이 하락한데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에 직격탄을 맞았다.
흥국운용은 '재량펀드'의 성적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운용전략의 가능성과 흥행성을 확인한 만큼 최대한 지키고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적극적으로 성과 개선에 주력한 후 연말께 운용 스킴을 보완한 펀드 리뉴얼을 계획 중이다.
운용 역량도 보강했다. 재량펀드의 운용은 거의 박형태 채권운용본부장이 전담했으나 지난해 말 윤세정 차장과 이규봉 대리를 부책임운용역으로 삼았다.
흥국운용 관계자는 "재량펀드의 경쟁력과 한계점을 확실히 경험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 연말께 새롭게 리뉴얼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당분간은 조용히 운용 성과를 안정화 시킨 후 재량펀드의 향방을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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