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흥국운용, 홈페이지 내 펀드정보 '미비' 상위 10개사 중 삼성운용, 정보제공에 적극적
김슬기 기자공개 2017-11-06 08:22:1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위 10개 자산운용사 중 한화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이 자사 홈페이지 내에서 펀드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은 법이 정한 공시의무를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자사 홈페이지를 찾는 투자자들에게는 불친절한 것으로 보인다.1일 더벨이 운용규모 상위 10개 운용사(순자산 기준)의 홈페이지 등을 조사한 결과 한화운용과 흥국운용이 투자자들에게 펀드 운용에 관련된 사항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운용자산(펀드+일임자산) 상위 10개 운용사는 삼성·미래에셋·한화·KB·신한BNP파리바·한국·키움·흥국·교보악사·NH아문디자산운용 순이다. 살펴본 홈페이지의 정보로는 △운용보고서 △자산현황 등에 관련한 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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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조사됐다. 삼성운용의 펀드를 검색하면 월간·분기별 운용보고서를 볼 수 있다. 또 자산현황은 조회일로부터 1개월 전 현황을 게시해 정보를 제공하는데 적극적이었다. KB자산운용 역시 펀드별로 월간 운용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제 88조에 따르면 운용사는 신탁업자의 확인을 받아 3개월마다 1회 이상 해당 펀드 투자자에게 자산운용보고서를 교부해야 한다. 또한 운용보고서는 운용사, 판매사, 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공시해야 한다. 삼성운용과 KB운용은 법이 정한 기준보다 자주 보고서를 작성해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각 운용사마다 편차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운용사가 홈페이지에서 개별 펀드를 검색하면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 된 자산운용보고서와 자산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운용과 흥국운용은 이에 대해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한화운용은 운용보고서와 자산현황 등 대부분의 정보제공이 미비했다. 한화운용의 대표펀드인 '한화코리아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검색하면 가장 최근에 올라온 자산운용보고서로 '2016년 6월 5일자'를 올려놓았다. 또한 자산현황에 대해서는 아예 공개하고 있지 않다. '한화 Japan REITs 부동산투자신탁1호(리츠-재간접형)'은 2014년에 나온 운용보고서를 올려뒀다.
물론 한화운용은 현재 공시 페이지에 한꺼번에 운용보고서를 올려놓고 있지만 펀드를 찾는 투자자들이 일일히 다시 검색해야 해서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운용의 경우 한화생명 등 위탁자산이 많아 리테일 고객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며 "비슷한 구조인 삼성운용과도 비교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흥국운용은 자산현황을 모호하게 기재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운용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식형 펀드인 '흥국마켓리더스증권투자신탁[주식]'의 경우 자산현황을 '주식 0%, 채권 0%, 유동성/기타 100%'로 기재했다. 모펀드에 100% 투자하기 때문에 기타항목으로 분류한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흥국운용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나온 자산현황 부분은 아는 바가 없다"며 "담당자에게 상황을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의 정보제공에 관한 부분은 법이 정하는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일일이 제재할 수는 없지만 펀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펀드 슈퍼마켓이나 모바일 채널 등을 통해 펀드를 가입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각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잘못된 정보이거나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엔 향후 공모펀드 인가에 불이익을 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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