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신한 창조금융플라자' 효자 노릇 중견·중소기업 자금조달 창구…유상증자·메자닌 1조 돌파
양정우 기자공개 2018-01-19 14:04:1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창조금융플라자'가 문을 연 지 2년여 만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창조금융플라자를 통해 주관한 유상증자와 메자닌 규모는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신한 창조금융플라자를 통해 총 1조 1206억 원 규모의 딜을 주관했다. 유상증자와 메자닌 발행이 각각 7376억 원, 383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창조금융플라자가 설립된 2015년엔 유상증자(2142억 원) 및 메자닌(1888억 원) 실적이 4030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너지가 배가되면서 지난해 실적 규모가 3배 가까이 껑충 뛴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주관 실적을 감안할 때 창조금융플라자를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이 150억 원 안팎으로 집계됐다"며 "신한금융투자 내부에서도 가파른 성장세에 고무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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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금융플라자는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이 종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센터다. 신한은행의 기업금융 지방 거점에 신한금융투자의 투자금융 전문가를 배치해 은행과 증권사의 노하우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사실 중소형 지방 기업 입장에선 회사채 발행과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바로 이 대목을 노렸다.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중견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자금조달 비즈니스를 개시한 것이다.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을 도우면 중장적으로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었다.
앞선 관계자는 "창조금융플라자가 문을 열자 조달 니즈가 있는 중소 기업의 발길이 이어졌다"며 "금세 가시적인 실적을 거두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적의 자금조달 방안을 제공하려면 은행과 증권사의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적중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현재 전국에 걸쳐 총 14개의 창조금융플라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창조금융플라자의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영업담당(RM) 인력은 초창기 7명에서 35명 안팎으로 늘어났다.
창조금융플라자는 유상증자와 메자닌은 물론 대출과 예금, 외국환 등 은행의 전통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 기업공개(IPO)를 통한 조달 솔루션도 제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계열사의 시너지를 강조하는 '원 신한(One-Shinhan)'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출범시킨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GIB는 은행과 증권뿐 아니라 지주, 생명, 캐피탈의 투자 역량을 집중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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