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10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다수 증권사에 RFP 발송, 2월 중 발행…차입구조 장기화 목적
강우석 기자공개 2018-02-01 14:24:3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AA-, 안정적)이 1년 만에 공모 회사채 조달을 재개한다. 총 1000억원 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주관사 물색에 나섰다. 확보된 자금은 기업어음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첫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다음달 중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 구조는 3~5년 사이로 검토 중이다. 최근 주관사 선정을 위해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공모채 발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 창사 이래 첫 회사채를 발행했다. 3년물 1000억원 어치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6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증액 발행했다. 조달금리도 시장금리(민평금리) 대비 2~3bp 가량 낮췄다. 당시 조달 자금의 용처는 공식적으로 기업어음 상환이었다.
이번에도 LIG넥스원이 밝힌 조달 이유는 기업어음 상환이다. 2017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LIG넥스원의 총 차입규모는 6282억원이다. 이 중 만기가 짧은 기업어음(CP)은 4750억원으로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만기 3년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하지만 기업어음은 단기차입 특성상 언제든 재발행에 나설 수 있어 회사채 조달 사유로서 신뢰도는 떨어진다. 경상적 자금 지출과 카펙스 용도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LIG넥스원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방위산업체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처음에는 LG이노텍 시스템사업부가 분사해 넥스원퓨처스로 출범했으며, 2007년 LIG넥스원으로 사명을 바꿨다. 유도무기와 통신, 정보전자, 지휘통제 부문의 정밀전자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생산한다. 주로 방위사업청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되는 편이다.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4~5% 수준이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정밀타격(79%), 전자전·항공전자(10%), 감시정찰(7%), 지휘통제(4%) 순이다.
현재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LIG넥스원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업권 내 점유율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연구소, 공장 등의 설비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현금흐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방산업종이라는 특수성 덕분에 지난해 첫 회사채 발행 시 흥행할 수 있었다"라며 "연초 효과와 안정된 수익구조를 고려할 때 이번에도 무난한 흥행이 점쳐진다"고 평가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안정적인 장기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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