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CFO' 공백 누가 채울까 [이재용 경영복귀]금융 계열사 대표·보직 임원 인사 '급물살'…"그룹 네트워크 주목"
신수아 기자공개 2018-02-07 10:32:1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6일 0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대표 인사가 급물살을 타며 각 사의 보직 임원 윤곽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삼성화재는 그간 임기 만료로 퇴임하거나 보직 변경으로 사임한 임원들의 후임을 결정짓지 못했다. 핵심 경영진의 공백 채우기는 본격적인 전열 재정비를 위한 선제조건으로 꼽히고 있다.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가시화되면 그간 미뤄졌던 삼성 금융계열사 대표 인사가 '시일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늘고 있다. 늦어도 설 연휴 이전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지만, 이르면 이번주 계열사 대표와 각 계열사의 임원 인사가 '원샷'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핵심 임원 공백이었던 삼성화재의 인사가 관심을 끈다.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이사 연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경영지원실장 역시 새로운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가 모두 '뉴페이스'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삼성화재의 CFO였던 전용배 전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사장)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부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온 전 부사장은 '실세 중의 실세'로 불리며 일찍부터 화재 내에서 요직을 맡아 온 임원들을 제치고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갑작스런 공백이었지만 당시 삼성화재는 수시 공시를 통해 "향후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힐 뿐이었다. 특히 경영지원실장은 그간 삼성화재의 경영실적발표(IR)도 맡아왔다. 회사 전략을 설명하며 시장과 최일선에서 소통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 자리다. 삼성화재는 오는 21일 2017년 경영실적발표회를 앞두고 있다.
금융 계열사의 핵심 경영진은 사내 경력보다 그룹 내 입지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금융사 대부분이 삼성 지배구조상 갖는 의미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룹 전략에 유기적으로 대응해야하기 때문. 실제 전용배 사장 역시 그룹 내 핵심인사로 꼽혀 온 인물이다. 삼성생명 출신인 그는 2000년 이후 구조조정본부, 삼성전자 회장실2팀·경영전략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경영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통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인사는 소위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며 "다만 각자 노선을 걷고 있는 삼성 계열사를 유기적으로 엮어 줄 수 있는 그룹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이 금융사 핵심 경영진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이번 금융 계열사 인사는 위기 이후 변화된 그룹 용인술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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