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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 오너家, '과반 의결권 확보' 공개매수 최대수확 [예스코의 가족회사 플랜]⑥자사주 13% 취득, 구자은 회장 등 실질 지배력 54.5%

박창현 기자공개 2018-02-12 08:18:4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6: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스코가 공개매수 절차를 마무리지으면서 지배구조 재편 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개매수를 통해 단숨에 13.1%의 자기주식을 취득하면서 구씨 오너일가의 지배력이 더욱 막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오너 일가는 2003년 예스코가 LS그룹에 편입된 이래 처음으로 과반 이상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예스코는 최근 지주회사 전환에 앞서 주주 보호 차원에서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 절차를 완료했다. 당초 180만주(30%)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응모 주식수는 78만 4541주(13.1%)에 그쳤다. 가격 이점이 사라진 것이 저조한 청약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예스코는 청약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17% 가량의 가격 프리미엄을 얹어 지분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공개매수 발표 이후 주가가 매수 예정 가격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그 이점이 사라졌다.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예스코는 주주 보호와 오너십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오너일가는 공개매수 지분이 자기주식으로 편입됨에 따라 사재를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실질 지배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공개매수 전 예스코 자기주식수는 94만 9670주였다. 전체 발행주식의 15.8%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최대주주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포함한 구씨 오너일가 지분율은 38.7%였다. 자기주식은 의결권이 없다. 따라서 오너 일가는 의결권 기준으로 46%의 실질 지배력을 행사했었다.

예스코

공개매수로 자기주식수가 173만 4211주(28.9%)까지 늘어나면서 오너십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의결권 행사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기존 지배주주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게 됐다. 오너 일가 보유 주식수는 그대로인데 오너십은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예스코 전체 발행주식수는 600만주다. 여기서 자사주 173만 4211주는 의결권이 없다. 실제 의결권 지분수는 이제 426만 5689주 뿐이다. 이 중 오너일가 몫이 232만 4917주다. 의결권 지분 기준으로 지분율이 54.5%에 달한다. 예스코가 2003년 LS그룹으로 편입된 이래 오너일가 실질 지배력이 과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오너일가 중에는 단 한명도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았다. 지분 이탈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온전히 지배력 강화 효과를 누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구씨 일가는 공개매수 거래로 재산 유출 없이 실질 지배력을 10% 가까이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추가 공개매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자사주를 포함해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95%를 넘으면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개매수 의무가 전혀 없는 예스코가 갑자기 주주 보호 명분을 내세워 일사천리로 거래를 집행하자 이 같은 의심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예스코 측은 추가 공개매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스코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주주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한 것"이라며 "향후 추가 공개매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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