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록 前카버코리아 대표, 논현동 부동산 매입 신사역 인근 소재 780억원 규모..이달초 거래 완료 '금융권 대출 없어'
김경태 기자공개 2018-02-14 08:06:1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대표가 서울 신사역 인근에 소재한 부동산을 매입했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상록 전 대표는 이달 초 강남구 도산대로 138(논현동 5-4)에 위치한 광명빌딩 토지와 건물을 사들였다. 거래가는 780억 원이다. 대지면적 기준 1㎡당 4549만 원, 3.3㎡(평)당 1억 5041만 원에 거래됐다.
이 전 대표는 광명빌딩을 매입하며 현금동원력을 과시했다. 계약한 날 곧바로 매매대금을 완납했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않아 부동산에는 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다.
이 전 대표는 현금 부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1999년 카버코리아를 설립했다. 2010년대 들어 화장품 브랜드 AHC가 대박을 쳤다. 2016년에는 베인캐피털·골드만삭스 컨소시엄에, 2017년에는 유니레버에 카버코리아 지분을 넘겼다. 이를 통해 1조 원 정도의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광명빌딩을 통해 꾸준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광명빌딩은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 1층에는 유흥음식점이 들어가 있다. 지상에는 동물병원, 음식점 등 임차인이 꽉 차 있다.
현금이 충분한 만큼 광명빌딩을 멸실하고 새로운 건물을 지을 수도 있다. 광명빌딩의 왼쪽에 인접한 페이토빌딩(논현동 5)은 2011년 신축했는데 지하 3층~지상 14층이다. 오른쪽에 인접한 아이디병원빌딩(논현동 5-6)은 2015년 지어졌고 지하 6층~지상 16층이다.
향후 이 전 대표가 추가적인 부동산 투자나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설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그는 2016년 세번걸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연예사업도 하고 있다. 작년 10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사내이사로 있다.
세번걸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방문한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