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벤처스, 시몬스 논현전시장 매입 올 5월 155억 원에 거래, 우리은행서 자금 대부분 조달
김경태 기자공개 2017-10-18 08:26:5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7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목가구업계 최장수 기업인 디자인벤처스가 논현동 가구거리에 있는 시몬스 논현전시장을 매입했다.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디자인벤처스는 올 5월 초 논현동 125-2(학동로 138)에 위치한 시몬스논현전시장 토지와 건물을 155억 원에 사들였다. 같은 달 말에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물건의 대지면적은 660㎡으로 도시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뤄져있다. 연면적은 1483m²다. 물건은 논현동 가구거리에 있다. 7호선 논현역과 학동역에서 도보로 각각 7분 정도 소요된다.
애초 희남실업이 물건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2008년 개인 L씨가 130억 원에 매수했다. L씨는 이번에 디자인벤처스에 매각하면서 25억 원의 시세차익(Capital gain)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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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벤처스는 1990년 우드모드가구로 창립했고 1996년 법인전환한 가구 제조업체다. 현재 직영점 4개점, 백화점 52개점 등 전국에 5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안교강 디자인벤처스 대표가 지분 82.66%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디자인벤처스는 2010년부터 외부감사법인이 됐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해 매출은 400억 원, 영업이익은 69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7.3%에 달했다.
다만 부동산을 사들이기에는 실탄이 부족하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9억 원에 불과하다. 전년 말 59억 원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디자인벤처스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 매입 자금을 조달했다. 디자인벤처스는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던 올 5월 말 우리은행 논현중앙지점과 근저당설정계약을 체결했다. 채권최고액은 150억 원으로 거래가의 9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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