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돋보이는 성장…법인영업의 힘 [공모펀드 판매 분석/개별판매사/증권]상위 10곳 증권사 중 유일하게 자금 유입
김슬기 기자공개 2018-02-23 08:35:3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국내 공모펀드 판매사 중 신한금융투자가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신한금융투자가 전반적인 리테일 수익 구조를 브로커리지(주식매매)에서 금융상품 위주로 옮겼던 게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법인영업을 통해 단기자금 및 채권형 펀드에서도 자금을 모은 것으로 분석됐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의 공모펀드 설정잔고는 6조 112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간 6754억원, 12.42%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총 83개의 판매채널 중에서도 설정액을 가장 크게 늘린 곳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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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한금융투자는 상위 10곳의 증권사 중에서 유일하게 공모펀드 설정액을 늘린 덕에 5위인 NH투자증권과의 격차는 2016년 9708억원에서 2017년 1359억원으로 좁혔다. 대신 7위인 KB증권과의 격차는 큰 폭으로 벌렸다. 두 판매채널의 차이가 2016년 8723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조 2416억원까지 확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혼합채권형 펀드를 제외하고 전 유형에서 규모를 늘렸다. 혼합채권형 펀드는 2352억원으로 전년대비 63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연간 21.8%, 코스닥 26.4% 상승하는 등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혼합채권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유형은 채권형이었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총 1조 336억원으로 전년대비 3354억원, 48% 증가했다. 다음으로 늘어난 부분은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속하는 단기금융 펀드로 1년 새 2399억원(7.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권업 전체로 보면 채권형 펀드는 7284억원(9.54%)이 들어왔고 단기금융으로는 10조 9036억원(21.13%)이 빠져나갔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채권형이나 단기금융의 경우 대부분이 일반 리테일 영업 쪽이라기 보다는 법인영업을 통해 들어온 부분이 상당수"라며 "법인영업이 강화되면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증권업권에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1조 6261억원(7.6%) 감소하는 동안 신한금융투자는 주식형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8099억원으로 전년대비 485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신한금융투자가 브로커리지 중심의 리테일 영업에서 금융상품 위주의 영업으로 전환한지 몇 년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2년 신한금융지주가 PWM 체제를 도입한 이후 리테일 수익구조를 대대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그간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혀있다가 작년에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대체적으로 주식형 펀드에서는 환매가 많이 일어났다"며 "자사 역시 환매가 있었지만 신규 유입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올해 환매가 일어났던 주식형 펀드의 경우 2007년 금융위기 이전에 판매되었다가 한동안 수익률 회복이 되지 않은 상품들이 다수였는데, 신한금융투자는 당시 주식형 펀드를 거의 판매하지 않아서 환매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설명이었다.
재간접 펀드와 특별자산 펀드로도 각각 404억원, 391억원이 들어왔다. 현재 두 유형의 설정액은 1630억원, 574억원이다. 재간접 펀드 자금 유입은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 덕이 컸다. 특별자산 펀드의 경우 지난해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했던 '신한BNPP나인트리부동산투자신탁(종류A1)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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