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평창올림픽 특수 '일석이조' 효과 삼양목장 '올림픽특구' 지정..연수원 리모델링해 봉사단 숙소 제공
박상희 기자공개 2018-02-19 08:04: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12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식품이 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삼양목장과 삼양연수원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했다. 개축한 연수원은 올림픽 자원봉사단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올림픽 특구로 지정된 삼양목장은 식당, 카페, 편의점 등을 새로 열거나 리모델링했다. 삼양식품은 정관에 '교육 서비스업'을 추가하는 등 향후 증축한 연수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삼양식품은 다음달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교육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리모델링 한 연수원을 향후 교육기관 임대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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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연수원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삼양목장' 내에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대관령 부근이다. 삼양목장은 1971년 삼양식품이 국유지를 제외한 목장지대를 사들여 가꾸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자연풍광이 아름다워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 촬영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
삼양목장은 한반도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 구간에 위치한다. 산림청이 지정한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해당돼 개발행위 등이 제한을 받는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해당 지역이 '동계올림픽특구'로 지정되면서 개발 제한이 완화됐다.
삼양식품은 이참에 1982년 건축된 연수원도 개축하기로 했다. 삼양목장이 올림픽특구로 지정된만큼 연수원은 자원봉사자 숙소로 제공키로 했다. 삼양식품은 올림픽 개최 기간에 맞춰 예정보다 빨리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완공해 올해 1월부터 3월 패럴림픽 폐막까지 자원봉사자 숙소로 제공한다. 별도 사용료는 없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목장 일대가 올림픽 특구로 지정되면서 식당, 카페, 편의점, 목장체험 숲길 등을 허가를 받아 리모델링을 했다"면서 "삼양식품 연수원은 올림픽 특구와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개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층수와 면적이 기존과 동일하게 개축할 경우 별도 허가 없이도 진행이 가능하다. 연수원은 연건축면적 480평의 2층 건물 그대로 리모델링했다. 모두 23실(4·8인실)로, 최대 250명 수용이 가능하다.
삼양식품은 향후 이 연수원을 임대 등의 방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향후 연수원을 임대 목적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정관 등에 사업 목적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 연수원이 위치한 삼양목장 일대가 올림픽특구로 지정되면서 연수원 개축과 음식점 허용 등 여러가지 이점을 봤다"면서 "자원봉사단에 연수원을 무상 숙소로 제공하면서 이미지 홍보 효과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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