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하이텍 계열 '리앤한', 방배 EXR타워 '매각' 최근 5년간 적자, 유동성 확보 차원…거래가 약 280억원
김경태 기자공개 2018-02-22 08:13:5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0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우하이텍 계열사인 리앤한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한 이엑스알(EXR)타워를 처분했다. 최근 경영 악화를 겪고 있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부동산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리앤한은 최근 남부순환로 2205(방배동 488-6 외 3필지)에 있는 EXR타워 토지와 건물을 정리했다. 거래가격은 280억 원 수준이다.
리앤한 관계자는 "EXR 브랜드를 정리한 측면도 있고, 유동성 확보 차원도 있다"며 "아직 거래가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래 상대방을 비롯한 세부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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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한은 상호가 이엑스알코리아㈜이던 2007년 해당 부동산을 249억 원에 샀다. 당시 건물 명칭은 한독드림타워였는데, EXR타워로 바꿨다.
최근 경영상황 악화, EXR 브랜드 정리 등이 겹치며 약 11년 만에 EXR타워를 팔게 됐다. 리앤한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연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1년 말 648억 원이었던 연결 이익잉여금은 2016년 말 88억 원까지 줄었다.
이번 부동산 매각 자금이 들어오면 재무적으로 일부 숨통이 트일 수 있다. 기업이 부동산을 팔면 손익계산서에서는 영업외수익 중 유형자산처분이익으로 잡혀 당기순이익 증대에 영향을 준다. 현금흐름표에서는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에 잡혀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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