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IFRS 도입 물밑작업…IPO '정중동' 행보 주관사 선정 장기화 속 상장 대비 회계기준 변경
강우석 기자공개 2018-02-26 13:17:1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3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마의자 업체 1위 바디프랜드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맞춰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연내 증시 입성을 고려한 사전 조치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회사 전년도 영업이익을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사 대주주 VIG파트너스는 작년말 주요 증권사와 두 차례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으나 주관사를 선정하진 않았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최근 2~3년치 재무제표를 K-IFRS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 말~4월 초 공시될 예정인 감사보고서도 대상이다. 바디프랜드는 2016년도까지 한국회계기준(K-GAAP)을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해왔다.
IFRS는 기업 회계처리와 재무제표를 국제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마련된 회계기준으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C)가 만들었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부분 투자자들이 IFRS를 활용 중이다. 한국은 이에 맞춰 국제회계기준에 맞춘 K-IFRS를 2007년 제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1년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기업에 K-IFRS 적용을 의무화했으며, 2013년부터는 모든 상장기업으로 적용 대상을 넓혔다.
시장에서는 바디프랜드가 기업공개(IPO)를 고려한 사전 조치라 보고 있다. VIG파트너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총 두 차례 주관사 선정 PT를 거쳤기 때문.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1차 PT에 참여했다. 12월 중순에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한 차례 진행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석 달에 거쳐 증권사를 두 번이나 부른 건 상장 의지가 높다는 방증"이라며 "그에 맞춰 K-IFRS로 회계기준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계기준 변경에도 실적 전망은 우호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2017년도 매출액은 약 45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200억원 정도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8.6%, 34.9% 증가한 수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결산 공시 이전인만큼 보다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회사 대주주 VIG파트너스는 작년말 다수 증권사들 두 차례 호출했으나 주관사를 선정하지는 않았다. 바디프랜드 주관 경쟁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적지않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숏리스트까지 추리고 주관사 선정을 안 하는 건 전례없는 일"이라며 "발행사가 아무리 '갑(甲)'이라 해도 여태껏 일언반구도 없는 건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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