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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테크, 2년새 CB 7회·총 250억 발행 고금리·만기수익률 적용, 전환가격도 모두 하향 조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8-03-02 13:19:4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2일 08: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유테크가 지난 2년 동안 7회에 걸쳐 총 2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새 주인으로 경영권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해 CB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유치를 위해 이자와 만기보장수익률을 높게 책정했다. 전환가격 역시 최초 발행가격보다 모두 낮게 조정돼 있어 투자수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1회차 CB는 2016년 4월 20일에 6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유테크가 발행한 CB중 가장 낮은 표면이자 0%와 만기보장수익률 1%를 적용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6928원이었으나 주가 하락으로 세 차례의 조정을 진행, 현재는 3744원으로 낮아졌다. 전환가격은 최초 발행가격의 70%인 주당 4850원까지 밖에 조정할 수 없었다. 그러나 작년 말 유테크가 6회차 CB를 5045원에 발행한 영향으로 기준 전환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투자 계약에는 발행회사가 전환가격을 하회하는 발행가격으로 유상증자나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할 경우 전환가격은 그 하회하는 발행가격으로 조정한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1회차 CB는 SBI저축은행(30억원)과 IBK투자증권의 IBK금융그룹 IP밸류업투자조합(20억원), 한양증권(10억원)이 인수했는데 SBI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전환권 행사를 끝냈다.

IP밸류업투자조합은 작년 4월 6억5000만원어치의 전환권을 행사한데 이어 올해 1월말 나머지 13억5000만원의 CB를 주식으로 바꿨다. 한양증권도 작년 6월 5일 CB 10억원어치의 전환권을 행사했다.

작년 4월과 6월 바꾼 주식은 수익이 높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유테크 주가는 전환가격 밑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전환한 주식은 투자수익률 3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유테크주가는 올 1월 중순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는 약 40% 오룬 5000원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테크의 2회차 CB는 2016년 8월 23일에 5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FI로 참여한 아바쿠스홀딩스가 전액을 인수했는데 현재는 투자자가 변경돼 라이스기술투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자율은 4%이며 만기보장수익률은 5%다. 전환가격은 최초 1만77원이었으나 세 차례 조정을 거쳐 현재는 4234원으로 낮아졌다. 전환권 행사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3회차 CB는 2016년 11월 28일에 25억1000만원 규모로 발행했다. 아자율은 2%, 만기보장수익률은 3%이다. 전환가격은 8514원에서 5960원으로 조정된 상태다. 라이트론(옛 빛과전자)과 라이트앤슬림이 각각 10억원을, 개인투자자인 김진택씨가 5억1000만원 어치를 인수했다.

유테크는 작년 4월에도 25억 1000만원 규모의 4회차 CB를 발행했다. 김덕용 대표가 투자에 일부 참여했으나 이후 한복길 씨에게 전량 처분했다. 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은 2회차 CB와 같은 4%와 5%다. 전환가격은 7459원에서 3744원으로 낮아졌다.

5회차 CB는 작년 8월에 10억5000만원 규모로 발행됐다. 이자율 3%, 만기보장수익률 5%이며 조정된 전환가격은 4104원이다. 개인투자자인 정태진씨가 인수자로 참여했다.

6회차 CB는 가장 높은 5%의 이자율로 50억원이 발행됐다. 만기보장수익률도 5%다. 전환가격은 유테크 CB중 가장 낮은 3883이다. 기센에너지와 밸류마이닝이 인수자로 참여했다.

7회차 CB 30억원 인투씨앤씨시와 에버리치파트너스가 투자했다. 이자율은 3%, 만기보장수익률은 5%이며 전환가격은 389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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