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PB 채널을 정비했다. 계열사 하나금융투자와의 시너지를 위해 신설된 매트릭스 조직 WM 그룹으로 고액자산가 대상 점포인 WM 클럽을 이전시키면서 은행내 채널을 단순화시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10억원 이상 자산가를 상대하는 WM클럽 올초 신설된 WM그룹으로 이관했다. 강남과 강북 한곳씩 있던 WM 클럽은 KEB하나은행 PB 채널중 최상단에 위치한 점포다.

WM 그룹 산하에는 KEB하나은행의 WM클럽을 비롯해 삼성동 랜드마크빌딩에 입점한 하나금융투자의 클럽원 본부, 롯데월드타워등 총 13개 점포가 편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일부 점포는 가입 고객 기준을 30억원으로 두는 곳도 있다. 기존 KEB하나은행 WM 클럽의 고객 가입 기준은 10억원이었다.

WM 클럽을 WM 그룹으로 이관시키면서 KEB하나은행의 PB 채널은 골드클럽과 VIP클럽 두개로 단순화됐다. 골드클럽은 PB들로만 구성된 점포로 5억원 이상 고객을 대하고, VIP 클럽은 일반 점포내 VIP PB를 두고 1억원 이상 고객을 상대하는 점포다. KEB하나은행은 이달초 대구 지역에 골드클럽을 추가 개설하면서 총 24개의 골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골드클럽 소속 PB는 93명에 달한다.

KEB하나은행은 PB가 배치되지 않은 지점에 'VIP Advisor(VP)'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행복파트너'로 불리던 VP는 각 지점 우수 인재들을 뽑아 사실상 PB 역할을 한다. 이들은 PB가 없는 지점에서 1억원 이상 고객을 주로 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본사 PB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향후 PB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을 수시로 받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KEB하나은행은 전직원의 PB화를 외치고 있다"며 "기존 PB 직원들 뿐 아니라 PB가 없는 지점에서도 PB에 준하는 인력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