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100% 자회사 형태의 펀드를 설립해 중장기 미래 사업 준비에 나선다. 글로벌 4차산업혁명 도래에 발맞춰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기술은 물론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LG유플러스는 미국에 LG유플러스 펀드Ⅰ L.L.C를 설립해 오는 5월부터 5년간 532억 9000만 원을 출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장기적 관점을 갖고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이번 출자는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의결된 것으로, 투자 목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급변하는 ICT 시장 환경에 맞춰 신기술 및 신사업 확보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는 이미 글로벌 통신사들이 유무선 사업의 성장 한계를 느끼고 IoT, AI 등에서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힘을 쏟고 있는 만큼 LG유플러스 또한 혁신 기술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지분 확보 등을 통한 M&A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홈IoT 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하는 등 AI를 접목한 IoT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 KT는 자체 AI 기술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LG유플러스는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의 기술을 통해 서비스를 구현하는 등 경쟁사보다 기술이 뒤쳐진 상황이다.
당장은 U+ 우리집 AI라는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자체 AI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가 모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도 열을 올리는 만큼 5G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이 펀드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조성된 펀드를 위탁운용사에 맡길지, 자체 운용할지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신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데 펀드가 사용됨에 따라 차차 운용방식, 투자처 발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그룹 전자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투자 회사 출자를 공시했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와 동일한 금액인 5000만 달러(한화 약 532억 원), LG디스플레이는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598억)를 출자키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등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자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투자 목적으로 출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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