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샘운용, 첫 롱바이어스드 펀드 출시 [헤지펀드 론칭] 주식운용2본부 운용…IT·바이오주 집중 투자
최필우 기자공개 2018-03-30 11:11:0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8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멀티전략과 메자닌 투자에 주력해 온 아샘자산운용이 첫 번째 롱바이어스드 펀드를 출시했다. 아샘자산운용은 연초 신설한 주식운용2본부를 통해 롱바이어스드 펀드 규모를 키워 간다는 방침이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최근 '아샘 그로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와 판매사를 맡았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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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운용역은 김태형 주식운용2본부장이다. 브이파트너스자산운용 출신인 김 본부장은 연초 아샘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브이파트너스자산운용 경영진이 회사에 손실을 입히고 잠적하면서 펀드 운용이 어려운 상황이 되자 매니저 충원을 원했던 아샘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긴 것이다. 김 본부장은 브이파트너스자산운용 시절에도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주력으로 삼아 왔다.
이 펀드는 20~30개 국내 성장주에 투자한다. 편입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해에 비해 주춤한 상황이지만 구조적 성장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우량 기업들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 사용을 늘리고 있어 이 분야 상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바이오 역시 편입 비중이 높은 섹터다. 이 펀드는 바이오주 중에서도 제넥신, 펩트론 등 제약 기술에 강점을 가진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오른 데 이어 올해 면역항암제, 유전자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게 김 본부장의 판단이다.
아샘자산운용은 올해 상품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다음달 코스닥 벤처펀드를 선보이고, 연내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해 베트남 주식 또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샘자산운용은 현재 1100억원 수준인 헤지펀드 설정액이 향후 3000억원을 넘어서면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메자닌, 멀티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지만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가 없어 이번에 추가하게 됐다"며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구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 꾸준히 트랙레코드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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