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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통일주권 발행 추진··· IPO 잰걸음 이달 중 목표, K-IFRS 작업과 병행…실적 전망도 우호적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05 16:30:3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3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마의자 업체 1위 바디프랜드가 통일규격 유가증권(통일주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공개(IPO)의 사전 작업 성격으로 풀이된다. 회사 대주주인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3년여 만에 상장 주관사 선정에 다시 나섰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통일주권 발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내부적으로는 이달 중 발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통일주권은 한국예탁결제원 인정을 받아 계좌이체할 수 있는 증권을 뜻한다. 통일된 규격으로 사용 편리성과 거래안전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투자자들이 실물증권을 직접 소지하지 않고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건 이 때문이다.

재무제표 변경 작업도 거의 완료됐다. 전년도를 포함해 최근 2~3년치 재무제표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바꾸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16년도까지 한국회계기준(K-GAAP)에 맞춰 재무제표를 작성해왔다.

시장에서는 바디프랜드의 행보가 IPO의 사전 단계라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3년 모든 상장사에 K-IFRS 적용을 의무화하면서 회계기준 변경은 비상장 기업의 필수 사항이 됐다. 통일주권 발행도 증시 입성을 위한 선행 절차 중 하나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주관사 선정에 다시 착수했다. VIG파트너스가 3년여만에 IPO를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 바디프랜드는 2014년 말 주관사 선정에 나서며 반 년 가량 실무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VIG파트너스가 지분인수를 추진하면서 회사의 상장은 잠정 보류됐다. 바디프랜드는 그 해 8월 VIG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를 최대 주주로 맞이했다.

증권사들은 총 두 차례 경쟁을 펼쳤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10월 말부터 11월 초 1차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했다. 12월 중순에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한 차례 더 PT를 진행했다. 시장에서는 VIG파트너스가 이미 주관사를 낙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공론화되지만 않았을 뿐 바디프랜드 주관사는 이미 정해졌다고 봐야 한다"라며 "발행사와 주관사 측이 상장 적기를 고심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도 매출액은 3664억 원으로 2014년(1438억 원) 대비 60.75%, 2015년(2635억 원) 대비 28.08% 상승했다. 현금창출 능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970억 원으로 1000억 원에 근접했다. 전년도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렌탈 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 전년도 매출액을 약 4100억원, 영업이익을 약 82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공시나기 전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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