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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지피클럽, 사업계획 수정…"체급 다르다" '포트폴리오 강점' 올 매출 8100억 관측…내년 3월 예심청구 목표

신민규 기자공개 2018-04-17 14:18: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엠솔루션(JM solution) 브랜드로 대박을 친 지피클럽이 올해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실적 덕에 1분기 종료 후 사업계획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대형은행(IB)은 내년 상반기 상장 시점에 화장품 기업 가운데 역대급 밸류에이션이 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피클럽은 국내 IB 7곳과 외국계 IB 2곳에 주관사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조만간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짓고 이달 말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주관사 1곳과 공동주관사 2곳(국내·외국계)을 뽑을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상장 시점은 내년 6~7월 안팎으로 잡고 있다. 주관사와 실사를 거쳐 내년 3월에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지피클럽은 화장품 유통회사로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2013년부터 더샘 인터내셔널과 리더스코스메틱, 엘앤피코스메틱 등 다양한 국내 화장품 기업의 유통을 맡아왔다.

2016년에 제이엠아이앤씨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제이엠솔루션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실적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꿀광 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를 필두로 라인업 8~9개가 모두 호평을 받고 있는 게 특징이다. 특정 주력제품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국내 화장품 브랜드샵의 성장기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 지피클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80억 원 안팎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양상이 달라진 모습이다. 1월 250억 원, 2월 200억 원, 3월 640억 원대 수준으로 급격하게 매출이 늘어났다.

내부적으로는 1분기를 마친 후 사업계획을 수정했다. 올해 매출액 81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0배에 육박하는 목표를 세웠다. 영업이익이 3000억 원 안팎으로 순항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2500억 원대까지 예상해볼 수 있다.

지피클럽은 국내 OEM·ODM 기업을 활용하고 있어 생산공장이 없는 데다 마케팅 비용 역시 크지 않아 실제 순익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기존 화장품 브랜드샵과 다른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반대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제이엠솔루션이 론칭됐던 시점은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탓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대부분 고전하고 있었다. 화장품 기업들이 높은 실적을 쌓았다가 크게 꺾였다면 제이엠솔루션의 경우 초창기 실적이 미미했던 터라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다. 국내 면세점 진출 역시 수월한 면이 있었다. 기존 화장품 브랜드들이 빠져나가면서 신규 진출 기회가 생겼다. 지난달 기준 7개 면세점에서 매출은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위생허가 준비도 이미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다. 40개 품목의 위생허가를 승인받았고 150개 품목을 추가로 신청하고 있다. 주력품목에 대해선 이달부터 승인이 나올 예정이다. 승인이 나오기 전에 월매출이 6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엠솔루션의 마스크팩은 지난달에만 8500만장이 팔려나갔다. '꿀광 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가 4200만장 가까이 팔렸고 나머지 1000만장을 넘기는 마스크팩 라인업도 여러 종이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팩의 경우 이달 1억2000만장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꿀광 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의 경우 6000만장을 내다보고 있다. '청광 마린 진주 딥 모이스처 마스크펄'이 4000만장 등으로 제품들이 순차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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