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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풍림산업 인수 '저울질' 건설업 확대 일환, 토목부문 경쟁력 강화 차원

이명관 기자공개 2018-05-04 08:45:4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2일 13: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이 풍림산업 인수를 모색 중이다. 건설업 영역환장의 일환으로 토목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로도 풀이된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이 매물로 나온 풍림산업 인수전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SM그룹이 풍림산업 인수를 위해 법원과 회사측에 자료를 요청하는 등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라며 "그룹사들의 자금여력 등을 체크해 인수대금 준비 작업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간 SM그룹은 주택사업에 치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건축·토목에 강점이 있는 건설사를 인수에 주력해 왔다. 2004년 진덕산업(현 우방산업) 인수를 시작으로 2010년 우방건설, 2011년 신창건설(현 우방건설산업)을 인수했다. 2016년에는 성우종합건설, 태길종합건설, 동아건설산업을 품었다. 최근엔 경남기업과 대원건설산업, 삼환기업까지 사들였다.

이번에 풍림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풍림산업은 1954년 설립 후 매년 견조한 실적을 올린 중견 건설사다. 주택사업을 비롯해 토목·건축·플랜트 등 전 분야에 걸쳐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대전지하철과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이 꼽힌다. SM그룹이 군침을 흘릴만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SM그룹 관계자는 "풍림산업 측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실사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풍림산업은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를 추진 중이다. 서울회생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풍림산업의 조건부 투자자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달 조건부 투자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으나, 마땅한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달까지 원매자를 추가로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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