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중국 불법게임 단속 효과…IP 수익 70%↑ [Company Watch]일회성 이익 반영 전분기 대비 84% ↑…'이카루스M' 둘러싼 갈등 예고
정유현 기자공개 2018-05-10 08:14:0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의 대표 게임 '미르의 전설2(미르2)' 관련 지식재산권(IP)이 1분기에도 핵심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르2 관련 라이센스 매출에서 발생했는데 1분기에도 70%이상을 차지했다.중국에서 불법 게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미정산된 금액을 실사를 통해 회수하면서 일회성 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해는 게임 '이카루스M'과 '미르의 전설4' 등의 신작 출시를 통해 게임사로서의 시장 입지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동안 라이센스 매출로 251억7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9%, 전분기 대비 84% 상승한 수치다. 전체 매출은 350억9600만원으로 라이선스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71%의 비중을 차지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60억8300만원, 온라인에서는 36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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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라이센스 매출은 대부분 미르2 IP에서 발생한다. 2015년부터 미르2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열혈전기'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라이센스 관련 매출을 일으켰다.
회사는 모바일 게임에서 발생한 라이선스 매출을 해외 매출로 인식했고 2015년 해외 라이선스 매출로 계상한 규모가 217억 원이었다. 당해 전체 매출(1266억 원)의 18%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6년 2분기 잠시 주춤한 듯 했으나 연간 라이선스 매출은 298억 원 정도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는 팀탑게임즈 등과 미르 불법 게임에 대한 정식 계약을 맺었고 '열화뇌정' '지존전기'등 모바일 게임 출시를 통해 560억4661만원이 라이선스 매출에서 발생했다. 전체 매출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기존 게임의 일시 정산금액과 전분기 말 출시한 게임들이 1분기에 반영되며 분기 기준 80% 이상 상승했다. 중국업체들이 꼼꼼하게 정산을 하지 않아 회사 측이 실사에 나갈때마다 예상외의 정산 금액이 생긴 영향도 있었다.
특히 불법 게임 단속 및 양성화 사업을 통해 라이선스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위메이드는 중국 문화부 산하기관 '중전열중문화발전'과 함께 미르2 IP 관련 비수권 서버(불법 서버) 양성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4월에도 5개 비수권 게임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2분기에도 신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으로 라이센스 매출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저작권 사업 외에 다양한 신작 자체 퍼블리싱을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회사는 이카루스M을 자체 퍼블리싱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전 예약은 이달 중으로 진행하고 출시는 7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 개발중인 미르의 전설4도 자체 퍼블리싱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개발뿐만 아니라 퍼블리싱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 회사로 입지를 재정립 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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