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M&A 절차 '막바지' 산업부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6월 8일 잔금납입 예정
박제언 기자공개 2018-05-23 16:50:3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1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두산엔진 경영권 인수를 위한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 두산엔진 경영권 변동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의 승인을 얻는 과정만 남았다.1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산업부에 두산엔진 대주주 변경 승인을 요청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엔진은 선박에 장착되는 엔진을 제작하고 있다. 이중 중속엔진은 일반 민간 선박뿐만 아니라 군함용으로도 제작되고 있다. 이 때문에 두산엔진은 방위산업체로 지정돼있다.
두산엔진의 방위산업 매출 비중은 크리 크지 않다. 연간 매출의 0.5% 이하로 알려졌다. 지난해 두산엔진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7689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방위산업 매출은 40억원미만으로 추정된다.
매출이 적다하더라도 방위산업체는 국가의 관리를 일부 받게된다. 방위산업과 관련해 보안유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제품이 공급될지 여부도 국가로서는 중요한 문제다.
이 때문에 방위산업체의 경영권 매각 절차는 민간기업보다 더 까다롭다.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방위산업체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법으로도 명문화했다.
방위사업법 제35조에 따르면 방위산업체 경영 지배권의 실질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기준에 부합한 관계서류를 제출해 미리 산업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승인 신청을 받은 산업부는 심사와 관련해 방위사업청과 협의한다. 방위사업청은 승인 요청기업과 그 기업 대주주 등의 신원조회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대주주 적격 승인 심사다.
STX엔진 인수를 추진하는 유암코 역시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산업부에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엔진과 STX엔진의 결과는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는 두산엔진 지분 전량을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서 결성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구주 거래금액은 822억원이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승인 결과에 따라 잔금 납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납입 예정일은 다음달 8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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