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선박사고' IPO 영향은 7월 예비심사청구 준비 '순항'…"계획대로 진행"
고설봉 기자공개 2018-05-31 08:18:2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0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선박 사고라는 악재를 만났다. 시장에서는 기업공개(IPO)가 늦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폴라리스쉬핑은 사고가 경미하고, 초기 대응으로 수습을 모두 마친 만큼 올해 계획된 상장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지난 26일(한국시간) 오후 12시께 브라질 연안에서 약 5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광석 운반선인 스텔라 삼바호의 화재가 발생했다. 스텔라 삼바호의 3개 발전기 중 1개에서 불이 났다. 다만 화재 발생과 동시에 선박의 소화장치가 작동해 진압했다.
화재가 난 발전기 외에 2개의 발전기는 현재 정상작동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폴라리스쉬핑은 스텔라 삼바호의 자력항해가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해 목적항인 브라질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아직 작동 재개는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선박 사고가 발생하며 폴라리스쉬핑의 주식시장 상장이 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초기 대응으로 인명 피해 및 자산 손실이 없었던 만큼 상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사고수습 및 조치를 매뉴얼 대로 진행했다"며 "사고에 따른 유무형자산 손실 등 대규모 자금 소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하반기 예정인 상장에도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며, 계획대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쉬핑은 올 3분기 이내 상장을 목표로 사장에 필요한 절차들을 진행 중이다. 폴라리스쉬핑은 현재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올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심사를 받는다.
올 1분기 폴라리스쉬핑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 규모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순이익이 올해 흑자로 돌아서며 안정된 모습이다. 1분기 매출 1769억원, 영업이익 269억원, 순이익 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탄탄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현금창출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에비타(EBITDA)는 올 1분기 5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오히려 지난해 1분기보다 2.38% 늘어난 474억원을 기록했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7월에 심사를 받기 위해 신속하게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만큼 지난해까지 꾸준히 안정된 실적을 거둬왔던 만큼 큰 걱정은 안 한다"라고 밝혔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4년만에 대표직 내려온 송영숙 '침묵'…임주현 "안타깝다"
- "준비·설득 다 부족했다"...이우현 회장의 바이오 M&A 성찰
- [Company Watch]'군수공백' 아이쓰리시스템, 민수 '상쇄'
- [Company Watch]'흑자전환' 신성이엔지,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 [Company Watch]'800억 수주잔고' 엔시스, 1분기 실적 '선방'
- 미래산업, 신규 수주 확대 흑자전환
- [Company Watch]라온시큐어, 옴니원 NFT 필두 '사업 다각화 속도전'
- 한미통합 결렬에도 '확장본능' OCI, 해외 제약사 인수 검토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모친 해임한 임종훈 대표 첫 일성 "단독체제로 경영속도"
-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재편한 KG모빌리티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은행권 신경쟁 체제]SC제일은행, 유일한 외국계은행의 리테일 강화 전략은
- [은행권 신경쟁 체제]혁신의 아이콘 인터넷은행, 유니콘 도약은 아직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메리츠화재, 부채총액 증가 주원인은 퇴직연금 재개
- IFRS17 도입도 ‘메리츠’다움
- [은행권 신경쟁 체제]JB금융, 은행업 확장…수도권 공략 대신 핀테크로 승부수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메리츠화재,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자본관리
- ‘글로벌 NO.1’ 신한금융, 포트폴리오 효과로 불경기 넘었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메리츠화재, 안정적 자본적정성 관리 배경은
- [은행권 신경쟁 체제]지방 맹주 BNK, 공격받는 '부울경' 벨트 사수 전략은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부채항목 개선…상품 포트폴리오 효과는 못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