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6월 08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온자산운용이 반 년새 세 번째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메자닌 펀드 조기청산에 나선다. 3개 펀드 모두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목표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달성하면서 수익자들의 전원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온운용의 잇따른 펀드 조기청산으로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에서는 관련 문의가 줄을 잇는 상황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운용은 오는 12일 '아이온니케 HNW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2호'를 청산할 예정이다. 아이온니케2호 펀드는 2016년 11월 27일에 2년 만기 폐쇄형 블라인드 펀드로 설정됐다. 설정액은 42억원,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아이온니케2호 펀드의 만기일은 오는 11월로 아직 5개월 정도의 기간이 남아있지만 이미 높은 수익율을 기록하면서 수익자 전원 동의를 얻어 조기 청산을 하게 됐다. 청산예정일인 12일에는 35%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운용의 프리IPO·메자닌 펀드가 청산되는 것은 벌써 세 번째다. '아이온아테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와 '아이온아르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등이 작년 말과 지난 5월에 청산했다. 두 펀드 모두 2년 만기 폐쇄형 블라인드 펀드였으나 아이온아테나1호 펀드는 설정 1년 만에 23%, 아이온아르케1호 펀드는 설정 1년 반만에 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이온운용이 조기청산을 진행하는데는 운용스타일이 큰 몫을 했다. 기존 프리IPO·메자닌 펀드의 경우 프리IPO주식은 상장 후, 메자닌은 주식 전환 후로 자산의 매각 시점이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 했지만 아이온운용은 발빠른 매각으로 수익실현 시기를 앞당겼다.
아이온운용이 프리IPO 메자닌 펀드를 잇따라 조기 청산시키면서 판매사나 PB들에게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말 아이온아테나1호 청산 때만 하더라도 판매사 측에서는 조기청산 가능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펀드가 청산되면서 타 판매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아이온운용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기 청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형 대표는 펀드 수익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주기적으로 진행할 뿐 아니라 조기 청산시 예상수익률을 예측하는 등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아르케1호와 니케2호 등도 수익자 전원 동의를 통해 조기 청산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아이온니케2호 펀드에 비해 3주 가량 먼저 설정된 '아이온 니케 HNW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역시 판매사 PB와 수익자들이 조기 청산에 관해 문의해 왔다. 니케펀드의 5월 말 누적수익률은 30.88%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김 대표가 만기까지 가져가면 40%의 수익이 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수익자들이 조기 청산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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