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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 3년내 매출 2000억 목표 주력 제품 '봉합사' 전체 매출 절반…항암제 바이오신약 개발 美 법인 설립

강인효 기자공개 2018-06-20 07:59:5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바이오팜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주력 제품인 '봉합사(몸 안에서 녹는 수술용 실)'를 비롯해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바이오팜은 삼양그룹에서 제약·바이오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그룹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19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삼양바이오팜은 장기 사업계획에 근거해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삼양바이오팜이 2017년에 거둔 매출 805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삼양바이오팜은 주력 제품인 봉합사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봉합사 원사(원료)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996년 국내 최초, 세계 세번째로 흡수성 PGA 봉합사인 '트리소브'를 출시한 바 있다. 특히 봉합사 완제품인 '써지서브'는 199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2002년에는 유럽 품질인증인 'CE Mark'를 취득했다.

봉합사외에 파클리탁셀 성분의 항암제인 '제넥솔'은 지난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했다. 제넥솔은 오리지널의약품인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탁솔'을 뛰어넘어 국내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 1위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식물세포 배양 기술을 이용해 얻어지는 고순도의 파클리탁셀을 사용해 탁솔과 비교할 때 고품질의 항암 주사제다. 제넥솔은 유방암, 난소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삼양바이오팜은 8월 중으로 항암제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에 제약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 바이오 벤처의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라이선스 인(기술 도입)해 상업화 임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삼양바이오팜은 2011년 이후 매년 10~15%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매년 매출액 대비 20%)도 늘리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사업은 그룹 오너 3세인 김윤 회장이 직접 사업 현황과 경영 계획을 챙길 정도로 주력으로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룹의 모태인 화학섬유 사업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봉합사 분야에 진출해 주력 사업으로 키웠다"며 "2020년까지 자체 보유한 흡수성 고분자 기술을 이용해 상처관리제품, 복강경 상처봉합제품, 성형용 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양그룹은 2011년 11월 기업분할 절차를 통해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지주사 삼양홀딩스가 지배구조 최정점에서 서서 삼양바이오팜을 비롯해 식품·화학 제조사 삼양사와 IT(정보기술)서비스 업체 삼양데이타시스템, 외식업체 삼양에프앤비 등을 지배하는 형태다. 삼양바이오팜은 2011년 당시 삼양홀딩스의 의료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이어 2013년 7월 1일 그룹 내 바이오사업부문을 담당하던 삼양제넥스바이오를 흡수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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