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걸린 딜인데"…롯데정보, 주관사 배려 인색 [IB 수수료 점검]100bp 책정, 대표주관사 몫 미미…수년 공로 불구, 실익 적을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8-06-25 13:31: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공모절차를 앞둔 롯데정보통신이 주관사단에 지급할 인수 수수료를 공모금액의 100bp로 책정했다. 인수 증권사가 3곳이나 되는 데다가 추가 인센티브에 대한 언급이 없어 대표 주관사 몫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상장이 한차례 좌절된 이후 다시 청구하는 데에만 3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주관사에 대한 배려가 적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롯데정보통신은 총 공모규모의 100bp를 인수비율에 따라 주관사단에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의 공모물량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가 55%를 소화하고 나머지 인수단(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하나금융투자)이 15% 책임지는 방식이다.
공모가 밴드를 감안하면 공모규모는 1213억~1449억원으로 예상된다. 총 인수 수수료 12억~14억 가운데 대표주관사 몫은 7억원 안팎에 불과한 셈이다.
롯데정보통신은 공모 결과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 지급 계획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인수단이 3곳이나 참여해 수수료를 나눠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관사에 대한 배려가 사실상 적은 셈이다.
롯데정보통신이 1000억원대 공모를 진행하면서 100bp를 책정한 것은 어지간한 코스닥 딜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공모규모 1000억원대 이상 기업들은 평균 150bp 이상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편이다. 공모규모가 커질수록 수수료율을 낮추는 측면이 있지만 최근에는 조 단위 공모딜의 경우도 100bp를 마지노선으로 적용받는 추세다. 지난해 ING생명이 100bp를 지급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인수 수수료 97bp에 인센티브 명목으로 15bp를 대표주관사단에 추가 지급했다.
특히 롯데정보통신의 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가 기업공개를 성사시키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롯데정보통신은 2015년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2개월만에 자회사 적자 등을 이유로 자진 철회했다.
이후 상장 체력을 키우고 그룹차원의 지주사 전환, 롯데정보통신 물적분할 등을 거쳐 지난 3월 재청구에 나서게 됐다. 예비심사를 다시 청구하는 데에만 3년이 걸린 셈이다. 2015년 이전부터 공들인 기간을 감안하면 미래에셋대우 입장에선 다소 실익이 적은 딜로 분류될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내달 11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 2만8300~3만3800원을 적용해 1213억~1449억원의 공모를 진행한다. 롯데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전액 신주물량으로만 공모구조를 설계해 투자매력을 높였다. 비교기업 PER(25~28배 안팎)에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순이익을 연환산해 합산한 결과 예상 시가총액은 5554억원으로 나타났다. 할인율 13.3~27.4%를 적용하면 실제 몸값은 4043억~4829억원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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